애플, 에픽게임즈 개발자 계정 삭제 통보…수수료 갈등 ↑

기사등록 2020/08/18 09:16:54

애플 '수수료 30%' 둘러싼 갈등 격화

에픽게임즈, 법원에 가처분 신청

[볼티모어=AP/뉴시스] 2018년 3월19일(현지시간) 애플 앱스토어 애플리케이션(앱)이 화면에 뜬 모습.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2020.08.18.
[볼티모어=AP/뉴시스] 2018년 3월19일(현지시간) 애플 앱스토어 애플리케이션(앱)이 화면에 뜬 모습.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2020.08.18.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애플의 30% 수수료 정책에 반기를 든 게임 개발사 에픽게임즈는 애플이 개발자 계정을 삭제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개발자 계정이 사라지면 에피게임즈는 애플 앱 스토어용 앱을 만들 수 없게 된다.

17일(현지시간) 에픽게임즈는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오는 28일 에픽게임즈의 개발자 계정을 제거하고, iOS(애플 운영체계)와 맥 개발 도구 접근을 차단하겠다고 알렸다. 우리는 법원에 이 보복행위를 중단해달라고 가처분신청(예비적 금지명령)을 냈다"고 밝혔다.

앞서 13일 애플은 에픽게임즈의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를 앱 스토어에서 퇴출했다.

에픽게임즈가 애플의 인앱(in-app) 결제 시스템을 우회한 자체 결제 시스템을 내놓자 나온 조치였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앱에서 게임 아이템 구매를 클릭하면 에픽게임즈 시스템 내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해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 인앱 결제 시 애플에 내야 하는 30% 수수료를 물지 않겠다는 의미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의 앱 삭제 조치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개발자 계정까지 제거된다면 애플 앱 스토어에서 에픽게임즈의 모든 소프트웨어가 사라질 수 있다.

CNBC에 따르면 개발자 계정이 사라질 경우 에픽게임즈는 애플 앱 스토어에서 새로운 게임을 출시하거나 기존 앱을 업데이트할 수 없다. 아이폰에서 소프트웨어 설치는 앱 스토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에픽게임즈는 현재 미국 앱 스토어에서 배틀 브레이커스란 게임을 운영하고 있다.

게임 엔진인 언리얼 엔진도 영향을 받게 된다. 언리얼 엔진은 에픽게임즈의 소프트웨어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수천개 게임이 사실적인 그래픽을 구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게임 개발 도구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의 앱 스토어 독점과 인앱 결제 관행을 깨기 위해 소송을 걸자 애플이 극렬하게 보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애플의 개발자 계정 삭제 조치는 "애플 플랫폼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개발자 도구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언리얼 엔진은 에픽게임즈가 제3업체 개발자에 제공하는 것으로, 애플이 정책을 어겼다고 지적한 대상이 아니다"라며 "애플이 이번 일과 무관한 영역을 포함해 에픽게임즈의 모든 사업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포트나이트 사태를 계기로 애플의 '30% 통행세' 관행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데이트 앱 틴더를 소유한 매치그룹, 페이스북 등이 애플의 수수료 정책을 공개 비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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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픽게임즈 개발자 계정 삭제 통보…수수료 갈등 ↑

기사등록 2020/08/18 09:16: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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