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민주주의 촉구

기사등록 2020/08/16 17:06:59

[방콕=AP/뉴시스]태국 방콕 쭐라롱꼰대학교 캠퍼스에서 14일 학생들이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0.08.16
[방콕=AP/뉴시스]태국 방콕 쭐라롱꼰대학교 캠퍼스에서 14일 학생들이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0.08.16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태국 수도 방콕에서 16일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현지언론 방콕포스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수천명으로 추정되는 시위 참가자들은 방콕 시내 민주주의 기념탑 앞에 모여 군부퇴진, 개헌, 의회 해산 등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왕당파' 수십명이 모여 국기와 국왕 및 왕실 가족들의 사진을 들고 "왕실은 건드리지 말라"며 시위를 벌이는 모습도 목격됐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반정부 시위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왕실개혁 10개 요구사항을 언급하면서 파문이 일어난 바 있다. 태국에서 왕실모독죄는 중형으로 처벌을 받는다. 태국에서 학생들의 시위가 벌어진 것은 지난 7월 18일부터이지만, 10일 시위에서 왕실 개혁 요구가 제기된 데 대해서는 "선을 넘었다"는 반응이 제기됐었다.

한편 16일 시위를 주도한 조직인 '자유 청년'의 관계자는 '디스위크인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태국이 진정으로 합헌적인 군주제에 의해 통치되는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 군주가 헌법의 경계 내에서 권력을 행사하는 민주주의 국가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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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민주주의 촉구

기사등록 2020/08/16 17:06: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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