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6일부터 6대 소비할인권 배포 잠정 중단

기사등록 2020/08/16 16:33:22

배포된 숙박·여행 할인권은 방역 준수하면서 사용

국공립 문화예술시설 제한운영…프로경기 무관중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지난 14일 오후 폐쇄돼 있다.2020.08.14.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지난 14일 오후 폐쇄돼 있다.2020.08.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는 이달 14일부터 배포 예정이었던 소비할인권 배포를 잠정 중단한다. 이미 배포된 할인권에 대해선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달 14일부터 숙박, 영화, 박물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비할인권을 시작으로 21일 미술관, 24일 공연·체육, 25일 여행 분야 등 총 6대 소비할인권을 배포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하루 동안 27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중대본은 이날 0시를 기해 서울·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사용해야 하는 숙박과 여행 할인권에 대해선 기존 예약을 유지하되, 상황에 따라 실사용 기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예약시기와 실제 사용시기가 다른 숙박 할인권과 여행 할인권의 경우 예약은 일정대로 진행한다. 숙박 할인권은 이달 14일부터, 여행 할인권은 25일부터 예약 가능하다. 당초 규정된 실제 사용 시기도 상이한데, 숙박권은 9월1일부터 10월30일까지, 여행 할인권은 9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사용해야 하지만, 사용 가능 기간은 조정될 수 있다.

14일부터 배포된 영화 할인권의 경우 이달 17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이미 배포된 박물관 전시 할인권 200여장도 사용할 수 있다.

21일부터 발급 예정이었던 미술 전시 할인권, 공연 할인권, 민간 실내체육시설 할인권 발급은 잠정 중단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된 서울과 경기 지역 소재 국·공립 문화예술시설 16개소는 제한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은 기존처럼 시간당 수용가능인원의 최대 30%, 공연시설은 최대 수용인원의 50%만 입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설 이용자는 전자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시설은 개인관람 중심 운영, 시간대별 이원 조정, 사전예약제 등을 시행한다.

서울과 경기 지역 11개 경기장의 프로스포츠 행사는 이날부터 무관중으로 시행된다. 이미 예매된 표는 모두 수수료 없이 취소 조치된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외식 활성화 캠페인도 이날 잠정 중단됐다.

이날 오전 0시 이전까지 나온 외식 실적은 추후 캠페인 재개 시 인정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이와 함께 지역축제 취소 또는 연기를 권고했다. 불가피하게 개최하더라도 실내 50인, 실외 100인 집합 제한 등 방역지침을 지키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또 새롭게 고위험시설로 지정된 PC방,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관계부처, 지자체 등과 협조해 지속적으로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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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6일부터 6대 소비할인권 배포 잠정 중단

기사등록 2020/08/16 16:33: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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