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바이오 제약사 중국의약집단(中國醫藥集團 시노팜)이 개발해 중동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에서 3상시험을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가 1차와 2차 임상시험에서 항체 형성에 의한 면역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망(新華網) 등은 14일 시노팜과 중국 질병대책 기관, 연구소 소속 연구진이 공동 집필해 미국 학술지 미국의사협회보(JAMA)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 시노팜 백신후보가 초기와 중기 임상시험에서 안정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항체 형성에 따른 면역반응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논문에 따르면 백신 투여로 인해 눈에 띠는 부작용이 없었으며 건강한 성인 320명을 대상으로 하는 1차와 2차 임상시험에서 명확한 항체반응을 나타냈다고 한다.
다만 논문은 이런 사실이 코로나19 예방에 충분한 것인지는 아직 단정할 수는 없다고 조심스럽게 지적했다.
시노팜은 중국 국내에는 현 시점에 코로나19 환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백신후보의 3상시험을 UAE에서 1만5000명의 환자를 상대로 실시 중이다.
또한 바레인에서도 6000명 규모 3상시험을 들어간 것으로 신화망이 11일 보도했으며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날 파키스탄에서 임상시험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시노팜 류징전(劉敬楨) 회장은 7월 말 CC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후보 3상시험을 3개월 이내 완료하고 연말까지 일반에 시판해 투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징전 회장은 연말 이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출하해 일반인에 주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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