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함께 용인 교회 예배 참석
[시흥=뉴시스]박석희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급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 시흥에서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시흥시는 코로나19 37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4일 전했다.
확진자는 초등학교 저학년생으로 관내 매화동에 거주한다. A군은 집단감염이 발생 중인 용인 우리제일교회 교인이며, 부모와 함께 지난 9일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용인 우리제일교회와 연결된 확진자는 14일 오전 현재 24명에서 최소 25명으로 늘었다. A군은 전수 검사 대상 통보를 받고 13일 시흥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이날 확진됐다.
시는 A군 동거가족 3명 중 2명은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거주지에 대한 방역 소독이 마무리된 가운데 보건당국은 이들의 동선 및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
A군은 지난달 30일 방학을 해 그동안 등교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확진환자의 동선 등에 대한 정보는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시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시는 확진환자 발생 즉시 철저한 방역과 면밀한 역학조사에 나서고 있다”며 “시민여러분께서도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꼭 착용해 주시고, 소규모 모임을 자제하며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증 환자가 급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4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를 기록하는 등 3월말 이후 가장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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