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웃돌아...코로나로 재택근무 관련 수요 확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전자기기 위탁제조 서비스(EMS) 훙하이(鴻海) 정밀은 올해 4~6월 2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나 급증하면서 예상을 대폭 웃돌았다고 중앙통신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훙하이 정밀의 2분기 결산 발표를 인용해 분기 순익이 229억 대만달러(약 9230억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 전문 리피니티브가 사전 정리한 예상 중앙치는 179억5000만 대만달러인데 실제로는 50억 대만달러 가량 상회했다.
매체는 스마트폰 판매가 둔화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 관련 수요가 확대한데 힘입어 실적호조를 보인 것으로 지적했다.
스마트폰 전문 조사업체 IDC 통계로는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는 훙하이 정밀의 최대 고객인 애플이 올가을에 아이폰 신기종을 출시하면서 훙하이의 스마트폰 관련 매출이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만 언론은 훙하이 정밀이 애플의 신형 아이폰 물량 가운데 70% 이상을 조립 생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4분기 매출액이 정상 수준을 찾을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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