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인대, 홍콩 선거 연기 후 의원 임기 1년이상 연장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정부가 홍콩 입법회 선거를 1년 연기한 데 이어 현역 의원들의 임기를 1년 이상 연장하기로 했다.

11일 중국중앙(CC) TV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홍콩 6대 홍콩 입법회가 계속 직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결정을 표결로 통과시켰다.

전인대는 “오는 9월30일(기존 임기 만료일) 6대 입법회 의원들은 임기가 1년 이상 연장돼 제7대 입법회 임기가 시작될 때까지 의원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6대 입법회 의원의 임기는 애초 9월 30일까지다.

전인대는 또 “7대 입법회 의원들의 임기는 여전히 4년”이라고 전했다.

전인대는 “6대 입법회와 관련된 결정은 헌법과 홍콩 기본법의 규정과 원칙에 부합하고 필요하고 적절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앞서 홍콩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데니스 궉 현역 의원, '우산혁명' 주역 중 한명인 조슈아 웡을 포함한 12명의 민주파 인사들에 대해 차기 선거 출마 자격을 박탈했다.

이어 홍콩 정부는 지난달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9월 6일 예정됐던 선거를 1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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