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시스] 한윤식 기자 = 최북단 홍수조절용댐인 평화의댐도 최근 폭우로 유입량이 증가하면서 수위조절에 나섰다.
11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평화의댐 수위는 181.49m로, 계획 홍수위는 264.6m다.
이는 댐 유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난 1일 167.15m에서 열흘만에 14.34m나 크게 오른 것으로 북한지역의 집중 호우로 유입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현재 상류지역인 북한지역으로부터 유입되는 물은 초당 2085t으로 장마가 시작된 지난 1일 41t에 비해 2043t이나 늘어났다.
이에 방류량도 크게 증가해 지난 1일 41.24t에서 1771,96t이 증가한 초당 1813.02t으로 늘려 하류인 파로호로 내려보내고 있다.
하지만 저수량은 이날 기준 50만t으로 댐 담수량 26억3000t에 비해 2.1%의 그쳐 수위조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수공에 대비해 강원 화천군 동촌리 최전방에 건설된 평화의댐은 1989년 12월 1단계 공사를 준공했으나 2002년 북한의 인남댐(일명 금강산댐)의 붕괴가 우려되자 2단계 증축 공사를 시작해 2006년 12월 마무리됐다.
이후 3단계로 댐 사면을 콘크리트로 보강하는 치수증대 사업을 벌여 2018년 11월 최종 마무리됐으며 북한 인남댐으로부터 24km 하류에 위치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현재 유입량은 댐 상류지역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류인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수위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열흘간 평화의댐 상류에는 내린 강수량은 740mm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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