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된 레바논 정파간에도 사고라는 공감대 형성"
CNN, 국방부 관리 인용해 피격 증거 없다고 보고
국무부 소식통들 "레바논 관리들이 '공격'단어 사용에 우려제기"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폭발이 의도적인 것이라는 즉각적인 증거가 없음에도 '공격'을 주장하면서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중동 전문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는 4일(현지시간) "레바논은 극심한 정치적 대립에도 이번 폭발이 사고에 의한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베이루트 폭발에 대해 "이건 끔찍한 공격(terrible attack)처럼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고가 아니라 공격이라고 확신하는가'란 질문에 "우리의 위대한 장성 몇몇을 만났다"라며 "그들은 이게 단순히 제조업 폭발 유형(manufacturing explosion type of event) 같은 게 아니라고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은 이게 공격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다. 어떤 종류의 폭탄이었다"고 기존 주장을 고수했다.
MEE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경우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격 가능성'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대규모 폭발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만 적었다. 그는 공식 성명에서도 "레바논 정부가 폭발 원인을 계속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물을 고대하겠다"고만 했다.
MEE는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한 논평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CNN은 익명의 국방부 고위 관리 3명을 인용해 아직까지는 공격을 받았다는 징후는 없다고 보도했다.
한 관리는 CNN에 "(레바논) 지역에서 누군가가 이런 규모의 뭔가가 저질렀다는 징후가 있으면, 자동적으로 그 지역의 미군 및 (미국)자산 보호를 위한 조치가 자동적으로 취해진다"며, 아직까지는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무부 관리 2명은 레바논 관리들이 현지 주재 미 외교관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이란 단어를 사용한데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고 CNN에 전하기도 했다.
중동 전문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는 4일(현지시간) "레바논은 극심한 정치적 대립에도 이번 폭발이 사고에 의한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베이루트 폭발에 대해 "이건 끔찍한 공격(terrible attack)처럼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고가 아니라 공격이라고 확신하는가'란 질문에 "우리의 위대한 장성 몇몇을 만났다"라며 "그들은 이게 단순히 제조업 폭발 유형(manufacturing explosion type of event) 같은 게 아니라고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은 이게 공격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다. 어떤 종류의 폭탄이었다"고 기존 주장을 고수했다.
MEE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경우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격 가능성'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대규모 폭발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만 적었다. 그는 공식 성명에서도 "레바논 정부가 폭발 원인을 계속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물을 고대하겠다"고만 했다.
MEE는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한 논평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CNN은 익명의 국방부 고위 관리 3명을 인용해 아직까지는 공격을 받았다는 징후는 없다고 보도했다.
한 관리는 CNN에 "(레바논) 지역에서 누군가가 이런 규모의 뭔가가 저질렀다는 징후가 있으면, 자동적으로 그 지역의 미군 및 (미국)자산 보호를 위한 조치가 자동적으로 취해진다"며, 아직까지는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무부 관리 2명은 레바논 관리들이 현지 주재 미 외교관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이란 단어를 사용한데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고 CNN에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