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고소한 국대떡볶이 대표·기자 2명 수사 착수

기사등록 2020/08/03 15:37:52

조국 "법적대응" 예고…채널A·TV조선 기자 고소

'코링크로 중국 공산당 돈 받아' 김상현 대표도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지난해 9월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 화이트홀에서 김상현(가운데) 국대떡볶이 대표, 행동하는 자유시민 공동대표인 이언주(오른쪽)  전 의원 등이 톡톡 양파까기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2019.09.2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지난해 9월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 화이트홀에서 김상현(가운데) 국대떡볶이 대표, 행동하는 자유시민 공동대표인 이언주(오른쪽)  전 의원 등이 톡톡 양파까기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2019.09.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에 대한 허위보도와 주장을 했다며 종합편성채널 소속 기자 2명과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이 이들 3명에 대해 각각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은 최근 서울 방배경찰서에 배당됐다.

방배서는 지난 1일 김 대표 고소 건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9월께 SNS에서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코링크는 조국 것이라는 메시지가 더욱 퍼졌으면 좋겠다'며 '확인이 안 된 것이라서 문제가 된다면 나를 고소해라, 감옥에 가야 한다면 기꺼이 가겠다'는 등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자신과 가족 관련 의혹의 잘못된 보도들에 대해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대표를 고소한 사실을 밝히며 "김 대표는 자신의 SNS에 '조국은 코링크를 통해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올렸다"고 했다.

그는 "김 대표는 자신의 글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임을 인지하고 있으면서 법을 조롱했다"며 "유명 기업 대표의 이런 무책임한 행동은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고소 취지를 밝혔다.

한편 조 전 장관은 2년 전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를 모 스님에게 부탁했다는 보도를 한 채널A와 TV조선 기자를 지난달 28일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이 고소한 기사는 지난해 11월29일 채널A '[단독]조국-송철호, '선거지' 울산 사찰 함께 방문'이란 제목의 기사다.

해당 기사는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던 2018년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에 내려가 당시 송 후보를 만났고, 함께 사찰을 방문해 큰 스님에게 송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조 전 장관은 고소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018년 6·13 지방선거 직전 울산에 내려가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를 만나고 일행과 한 사찰을 방문했으며, 사찰 방문 자리에서 큰 스님에게 송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는 내용은 모두 허위"라고 반박했다.

조 전 장관은 같은날 오후 또 다시 페이스북에 TV조선 기사 링크를 올리며 "TV조선 기자 역시 '단독'으로 같은 내용의 허위보도를 했음을 제보 받았다"며 "해당 기자 역시 추가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제목은 '[단독] 6월 지방선거 전 울산 찾아간 조국…"송철호 도와달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조국이 고소한 국대떡볶이 대표·기자 2명 수사 착수

기사등록 2020/08/03 15:37:5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