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기기' 쓴 정 총리 "VR·AR산업은 네거티브·사후 규제로"

기사등록 2020/08/03 16:00:00

첫 규제혁신 현장대화...AR·VR 발전방안 논의

정 총리 "낡은 규제 사전 완화·기준 명확 제시"

금년 하반기 중 교육·로봇·AI 등 현장대화 추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가상증강현실콤플렉스에서 열린 '제1차 규제혁신 현장대화'에서 VR 체험을 하고 있다. 2020.08.0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가상증강현실콤플렉스에서 열린 '제1차 규제혁신 현장대화'에서 VR 체험을 하고 있다. 2020.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비대면 시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산업과 규제혁신'을 주제로 제1차 규제혁신 현장대화를 열고 가상·증강현실(AR·VR)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한국VR·AR콤플렉스에서 개최됐다. 지난 6월 정 총리가 규제혁신 10대 어젠다를 발표하면서 '현장과 적극 소통하면서 수요자 중심의 규제혁신을 추진할 것'을 천명한 이후 개최된 첫 규제혁신 현장대화다.

현장대화는 비대면 회의 수단으로 주목받는 VR회의를 접목해 진행됐다. 정부회의에서 VR회의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총리는 직접 VR기기를 머리에 쓰고 VR공간으로 들어갔다. VR업계 대표 2명은 각자 사무실에서 회의에 참석했다.

정 총리는 "VR·AR처럼 신산업 분야는 네거티브 규제체계로 바꾸고 사후에 규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며 "낡은 규제는 사전에 완화하고 불명확한 부분은 기준이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VR·AR 산업이 미래 핵심산업으로 육성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규제정비와 함께 연구·개발(R&D)투자, 자금지원, 인력양성 등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장대화 행사에는 지난 2월 MBC에서 방영된 VR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의 이현석 비브스튜디오스 감독과  VR 전문가인 이정준 한국산업기술대 교수가 각각 VR·AR 산업의 미래에 대해 발제했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VR·AR 분야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을 발표한 후에는 업계 대표들과 전문가, 정부 관계자들이 VR·AR 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총리실은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규제혁신 현장대화를 활용할 계획"이라며 "금년 하반기 중 교육과 로봇,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해서도 규제혁신 현장대화 추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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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기기' 쓴 정 총리 "VR·AR산업은 네거티브·사후 규제로"

기사등록 2020/08/03 1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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