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남은 4개월' vs 김부겸 '내년 4월' vs 박주민 '주어진 2년'
최고위원, 후보 8명 중 5명 선출…향후 2년 간 당 이끌 지도부
양향자·이원욱·노웅래·김종민·소병훈·염태영·신동근·한병도 출마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1일 창원과 부산, 울산에서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당대표로 출마한 세 후보는 본인의 강점과 시간을 연결해 부각시켰다. 이낙연 후보는 '남은 4개월'의 시간에, 김부겸 후보는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 박주민 후보는 '주어진 2년'에 각각 중점을 뒀다.
첫 주자로 연단에 오른 이 후보는 연말까지 '남은 4개월'이 코로나 위기 극복의 적기라고 밝혔다. 내년 4월 재·보궐선거 직전 대선 출마를 위해 당대표를 사퇴해야 하는 만큼, 위기 극복 시한을 4개월로 설정해 '위기의 리더십'을 내세운 것이다.
이 후보는 "이달 29일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고 불과 4일 뒤인 9월1일에는 정기국회가 시작된다"며 "국회는 연말까지 넉 달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넉 달은 평시의 넉 달과 완전히 다르다"며 "넉 달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통제하고 경제를 회복해야 한다.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의 산업과 교육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 넉 달을 잘 해야 문재인 정부가 최종적으로 성공한다. 그래야 민주당이 거대여당으로 제대로 자리잡고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 제가 당대표 선거에 나섰다"고 호소했다.
당대표로 출마한 세 후보는 본인의 강점과 시간을 연결해 부각시켰다. 이낙연 후보는 '남은 4개월'의 시간에, 김부겸 후보는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 박주민 후보는 '주어진 2년'에 각각 중점을 뒀다.
첫 주자로 연단에 오른 이 후보는 연말까지 '남은 4개월'이 코로나 위기 극복의 적기라고 밝혔다. 내년 4월 재·보궐선거 직전 대선 출마를 위해 당대표를 사퇴해야 하는 만큼, 위기 극복 시한을 4개월로 설정해 '위기의 리더십'을 내세운 것이다.
이 후보는 "이달 29일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고 불과 4일 뒤인 9월1일에는 정기국회가 시작된다"며 "국회는 연말까지 넉 달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넉 달은 평시의 넉 달과 완전히 다르다"며 "넉 달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통제하고 경제를 회복해야 한다.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의 산업과 교육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 넉 달을 잘 해야 문재인 정부가 최종적으로 성공한다. 그래야 민주당이 거대여당으로 제대로 자리잡고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 제가 당대표 선거에 나섰다"고 호소했다.
당대표 임기 2년을 채우기 위해 '대선 불출마'라는 배수진을 친 김 후보는 본인이 내년 4월 재·보궐선거를 이끌 리더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김 후보는 "지금 누구나 우리당의 위기를 말한다. 자기가 위기 극복의 적임자라고 말한다"며 "그 위기의 정점은 내년 4월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 위기의 최정점에서 당대표를 그만 둔다는 것, 저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태풍이 몰려오는데 선장이 배에서 내리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선후보인 당대표가 바로 맡았을떄 본인의 지지율도 신경써야 하는 상황을 피해야 하지 않겠냐"며 "그런 점에서 호소드린다. 김부겸에게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촉구했다.
박 후보는 1930년대 대공황을 극복한 미국 루즈벨트 전 대통령의 '뉴딜'을 거론하며 개혁에 방점을 찍었다.
박 후보는 "176석의 의석을 가지고도 제대로 개혁을 추진하지 못한다면 누가 우리에게 또 표를 주고 싶겠냐"며 "176석에 주어진 시간은 4년이 아니라 지금 2년"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를 위해 "국민 속에서 힘과 해답을 찾아야 한다"며 사회적 대화와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전환의 시대를 열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야당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고 176석의 힘으로 사회적 대화를 능동적으로 열어 전환의 시대를 그리는 청사진을 만드는 그런 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금 누구나 우리당의 위기를 말한다. 자기가 위기 극복의 적임자라고 말한다"며 "그 위기의 정점은 내년 4월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 위기의 최정점에서 당대표를 그만 둔다는 것, 저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태풍이 몰려오는데 선장이 배에서 내리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선후보인 당대표가 바로 맡았을떄 본인의 지지율도 신경써야 하는 상황을 피해야 하지 않겠냐"며 "그런 점에서 호소드린다. 김부겸에게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촉구했다.
박 후보는 1930년대 대공황을 극복한 미국 루즈벨트 전 대통령의 '뉴딜'을 거론하며 개혁에 방점을 찍었다.
박 후보는 "176석의 의석을 가지고도 제대로 개혁을 추진하지 못한다면 누가 우리에게 또 표를 주고 싶겠냐"며 "176석에 주어진 시간은 4년이 아니라 지금 2년"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를 위해 "국민 속에서 힘과 해답을 찾아야 한다"며 사회적 대화와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전환의 시대를 열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야당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고 176석의 힘으로 사회적 대화를 능동적으로 열어 전환의 시대를 그리는 청사진을 만드는 그런 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8·29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뿐만 아니라 최고위원 5명도 선출한다. 당의 지도부 격인 최고위원은 당대표와 함께 당의 중요한 정책 결정을 이끌게 된다.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은 1일 창원·부산·울산에서 열린 경남지역 순회합동연설회 연단에 올랐다.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 영남권 인사가 없는 만큼, 지역색보다는 공약과 비전 위주로 채워졌다는 평가다.
이원욱 후보는 '민주당의 전략가'를 강조했다. 이 의원은 "2017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안을 통과시켰고 작년에는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공수처법을 통과시켰다"며 "저평가주인 이원욱에 투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가 연설 도중 '정권 재창출'을 '정권 교체'로 바꿔 말하는 헤프닝도 있었다.
노웅래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경련 불법모금'과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입학을 처음 밝힌 게 나"라며 "국민을 억울하지 않게 하는 공수처 설치와 검찰개혁을 단호히 해내겠다"고 밝혔다.
김종민 후보는 "내년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개인적 의견이지만 민주당 후보를 내야 한다"며 "우리 당의 약속과 신뢰가 중요하지만, 민주당을 지지하는 300만 부산 시민들의 참정권도 중요한 헌법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잘못했으면 반성하고, 더 좋은 후보를 내서 정권 재창출 에너지를 만들어가자"고 했다.
소병훈 후보는 "국민이 주신 180석을 국민을 위해 쓰겠다"며 "이제 그 180석의 힘을 다시 한 번 정권 재창출에 써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마무리를 돕고 다음 정권을 다시 만드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후보는 '풀뿌리 정치인'임을 부각했다. 염 후보는 "저같은 풀뿌리 정치인이 최고위원 된다면 그 자체로 민주당 혁신"이라며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혁신도시 시즌2'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신동근 후보는 "차기 지도부의 역할은 코로나19·경제·안보위기 극복과 개혁의 완성, 선거 승리"라며 "촛불국민이 원하는 개혁과제를 당정청이 하나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진보 개혁의 왼쪽 미드필더가 되겠다"고 했다.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의 한병도 후보는 "문재인 청부 초기 문 대통령을 모시고 당정청을 하나로 연결하고 국회, 지방정부와 소통했다"며 "이제 청와대와 민주당, 대통령과 국민, 여당이 화합하고 단결하는 '민주당의 정무수석'이 되겠다"고 밝혔다.
여성몫 최고위원으로 당선이 확정된 양향자 후보는 '실물경제 전문가'임을 강조했다. 양 후보는 "최고위원 후보 중 실물경제와 미래산업을 알고, 첨단산업을 이해하는 게 누구냐. 정부 관계자와 마주앉아 디지털뉴딜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게 누구냐"며 "지도부에 실물경제 전문가가 한 명쯤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날 경남권 순회합동연설회에 이어 오는 2일에는 대구, 경북을 찾아 순회합동연설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은 1일 창원·부산·울산에서 열린 경남지역 순회합동연설회 연단에 올랐다.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 영남권 인사가 없는 만큼, 지역색보다는 공약과 비전 위주로 채워졌다는 평가다.
이원욱 후보는 '민주당의 전략가'를 강조했다. 이 의원은 "2017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안을 통과시켰고 작년에는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공수처법을 통과시켰다"며 "저평가주인 이원욱에 투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가 연설 도중 '정권 재창출'을 '정권 교체'로 바꿔 말하는 헤프닝도 있었다.
노웅래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경련 불법모금'과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입학을 처음 밝힌 게 나"라며 "국민을 억울하지 않게 하는 공수처 설치와 검찰개혁을 단호히 해내겠다"고 밝혔다.
김종민 후보는 "내년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개인적 의견이지만 민주당 후보를 내야 한다"며 "우리 당의 약속과 신뢰가 중요하지만, 민주당을 지지하는 300만 부산 시민들의 참정권도 중요한 헌법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잘못했으면 반성하고, 더 좋은 후보를 내서 정권 재창출 에너지를 만들어가자"고 했다.
소병훈 후보는 "국민이 주신 180석을 국민을 위해 쓰겠다"며 "이제 그 180석의 힘을 다시 한 번 정권 재창출에 써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마무리를 돕고 다음 정권을 다시 만드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후보는 '풀뿌리 정치인'임을 부각했다. 염 후보는 "저같은 풀뿌리 정치인이 최고위원 된다면 그 자체로 민주당 혁신"이라며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혁신도시 시즌2'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신동근 후보는 "차기 지도부의 역할은 코로나19·경제·안보위기 극복과 개혁의 완성, 선거 승리"라며 "촛불국민이 원하는 개혁과제를 당정청이 하나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진보 개혁의 왼쪽 미드필더가 되겠다"고 했다.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의 한병도 후보는 "문재인 청부 초기 문 대통령을 모시고 당정청을 하나로 연결하고 국회, 지방정부와 소통했다"며 "이제 청와대와 민주당, 대통령과 국민, 여당이 화합하고 단결하는 '민주당의 정무수석'이 되겠다"고 밝혔다.
여성몫 최고위원으로 당선이 확정된 양향자 후보는 '실물경제 전문가'임을 강조했다. 양 후보는 "최고위원 후보 중 실물경제와 미래산업을 알고, 첨단산업을 이해하는 게 누구냐. 정부 관계자와 마주앉아 디지털뉴딜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게 누구냐"며 "지도부에 실물경제 전문가가 한 명쯤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날 경남권 순회합동연설회에 이어 오는 2일에는 대구, 경북을 찾아 순회합동연설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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