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8월 휴가, 가을철 유행 크기 결정할 시험대·고비"

기사등록 2020/07/31 15:37:07

"여행지, 식당 등서 과할 정도로 방역 수칙 지켜야"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1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상황판단실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환자 관련 등의 논의를 하고 있다. 2020.07.16.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1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상황판단실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환자 관련 등의 논의를 하고 있다. 2020.07.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8월 휴가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최소한으로 억제해야 가을철 재유행 규모를 줄일 수 있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3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내일(1일)부터는 주말이자 8월이 시작된다"며 "8월 휴가와 방학을 얼마나 안전하게 보내는가에 따라 하반기 가을철 코로나19 유행의 크기가 결정되는 시험대이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에 발생한 캠핑장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수의 밀접한 접촉이 있으면 야외라고 하더라도 안전하지 않다"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로 사람 간 전염을 차단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강원 홍천에서 2박3일간 캠핑에 참여한 18명 중 현재까지 50%에 달하는 9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실외에서도 2m 거리두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마스크를 쓰는 게 안전하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나 생활방역 수칙을 만들 때 이러한 사례들을 더 보강해서 정교하게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 시기에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어떤 형태의 모임도 감염의 가능성이 있다"며 "잠깐의 방심이 나와 가족 그리고 지인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주 프로야구 관중 입장이 시작됐고 내일(1일)부터는 프로축구도 관중 입장이 재개된다"며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프로스포츠를 관람하는 새로운 관람문화, 응원문화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다 같이 협조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여행지, 해변, 캠핑장, 유흥시설, 식당과 카페에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한다"며 "8월 한 달 방역당국은 국민들께서 안전하고 건강한 휴가를 보내실 수 있도록 감염병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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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8월 휴가, 가을철 유행 크기 결정할 시험대·고비"

기사등록 2020/07/31 15:37: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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