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다우·S&P 소폭하락 마감…성장률 추락에도 하락폭 줄여

기사등록 2020/07/31 06:20:16

최종수정 2020/07/31 06:24:33

GDP 큰폭 하락·실업급여 신청 증가에 큰폭 하락

구글 애플 아마존 등 기술기업 실적 강세로 전체 하락폭 메꿔

[뉴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 증시는 30일(현지시간) 2분기 미국 경제가 32.9%라는 사상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아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 모두 하락했지만 기술 기업들의 강세로 개장과 함께 시작됐던 대폭 하락에서 하락폭을 크게 좁히는데 성공했다. 나스닥 지수는 오히려 상승했다.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의 대폭 하락에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수의 계속되는 증가 등 악재들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 연기 가능성까지 거론해 미 증시의 주가 하락을 가속시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225.92포인트(0.85%) 하락한 2만6313.65로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개장 전 전해진 GDP 대폭 하락 소식에 500포인트 넘게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하락 폭을 절반 이하로 낮췄다.

S&P 500 지수도 12.22포인트(0.38%) 떨어진 3246.22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 역시 개장 초반 1.7% 가량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었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1만587.81로 폐장하면서 44.87포인트(90.43%) 상승했다. 이러한 기술 기업 주식들의 강세가 증시 전체의 하락 폭을 낮추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과 애플,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 등의 주식들이 안정세를 보이며 동반 상승해 증시 전체의 하락폭 줄이기에 도움을 주었다.

중소기업들의 주식 상황을 보여주는 러셀 2000 지수는 1495.10으로 장을 끝내 5.53포인트(0.37%) 떨어졌다.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면서 미 재무부 채권 금리 역시 하락했다.

신규 실업급여 신청이 140만명을 넘어 19주 연속 100만명을 초과했다는 소식은 침체에 빠진 경제가 빨리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에 찬물을 뿌렸다.

신규 실업급여 신청 증가 및 GDP 대폭 축소 소식이 전해지기 전 이미 세계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 경제가 2분기 사상 최악인 10.1%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유럽 증시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금리는 29일의 0.58%에서 0.55%로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원유는 배럴당 1.35달러 떨어진 39.32달러에 거래됐고 브렌트 원유는 0.81달러 하락한 42.94달러에 거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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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다우·S&P 소폭하락 마감…성장률 추락에도 하락폭 줄여

기사등록 2020/07/31 06:20:16 최초수정 2020/07/31 06: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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