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30일 미국의 대규모 금융완화가 장기화한다는 관측에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 3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81.95 포인트, 1.45% 올라간 1만2722.92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7일 기록한 30년5개월 만의 사상최고치 1만2588.30을 경신했다.
1만2691.86으로 시작한 지수는 1만2616.83~1만2769.47 사이를 오르내렸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987.49로 171.43 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가 0.74%, 식품주 1.29%, 석유화학주 0.98%, 방직주 1.95%, 전자기기주 1.89%, 건설주 0.54%, 금융주 0.47% 각각 올랐다.
하지만 변동이 심한 제지주는 0.33% 떨어졌다.
지수 구성 종목 중 649개는 상승하고 216개가 하락했으며 93개는 보합이다.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2.8% 뛰면서 장 전체를 끌어당겼다.
결산실적이 호조를 보인 미국 반도체주 AMD가 뉴욕 증시에서 급등한 것이 거래하는 TSMC에 호재로 작용해 매수가 몰리면서 대폭 치솟았다.
싱후이 약품을 비롯한 의약품주와 위룽 자동차 등 자동차 관련주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야뤄파(亞諾法), 싼파 부동산(三發地産), 젠보(雃博), 다마이(達邁), 위방(鈺邦)은 급등했다.
반면 화학주 포모사 페트로 케미컬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자전거주 쥐다 기계공업(자이언트)과 중화펄프(中華紙漿) 등 제지 관련주도 하락했다.
다퉁(大同), 둥화(東華), 중앙TV(中視), 타이쥔(台郡), 두캉(杜康)-DR은 급락했다.
거래액은 2138억32000만 대만달러(약 8조7115억원)를 기록했다. 푸방 VIX, 롄화전자, 위안다 타이완(元大台灣) 50반(反)1, 왕훙(旺宏) 광전, 췬촹(群創) 광전의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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