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사죄상' 장본인 "새로운 일본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에 제작"

기사등록 2020/07/28 18:17:05

소설가 조정래 '영원한 속죄' 제목의 글 인용해 심경 전해

"성노예 문제는 일본이 멸해야 사라질 역사적 죄악" 강조

"일본이 속죄하지 않는건 우리 민족정신 고양 촉진제 될것"

(사진=한국자생식물원 제공)
(사진=한국자생식물원 제공)
[평창=뉴시스] 김경목 기자 = '아베 사죄상' 논란을 불러 일으킨 장본인인 김창렬 한국자생식물원장은 28일 "때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지난 역사의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정중히 사죄한 후 새로운 멋진 일본으로 거듭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영원한 속죄'라는 명칭의 조형물을 건립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건립 배경을 설명하면서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다. 독도는 대한민국의 역사다.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일본의 행태는 침략행위다. 특히 성노예 문제는 일본이 멸해야 사라질 역사적 죄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조정래 소설가의 '영원한 속죄' 제목의 글을 인용해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김 원장은 "용서는 반성에 대한 선물이다. 그러므로 반성하지 않는 자에게 용서란 없다. 그 대표적인 대상이 일본이다. 일본은 이 땅의 젊은 여성들 20여 만명을 강제로 끌어가 성노예로 짓밟았다. 그러고서도 '객관적 자료를 내놓으라'고 오히려 반격을 가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그는 "이 소녀상은 특이하다. 속죄를 모르는 일본이 이렇게 땅에 머리를 조아리고 우리가 그만 됐다고 할 때까지 속죄해야만 우리가 비로소 용서할 수 있다는 것을 형상화한 것이다. 일제 36년의 치욕스러운 역사는 앞으로 우리 역사 360년의 정체성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이 민족적 결의 앞에 일본이 영원히 속죄하지 않는 것은 우리의 민족정신을 더욱 고양시켜 주는 더없이 좋은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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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사죄상' 장본인 "새로운 일본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에 제작"

기사등록 2020/07/28 18:17: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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