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금 시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급등해 온스당 2000달러에 육박하는 가운데 중국의 금 소비량과 생산량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망(東網)과 신랑망(新浪網)은 28일 올해 1~6월 상반기 중국 금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25% 대폭 감소한 323.29t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황금협회는 상반기 금 소비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영향과 경기감속, 금가격 상승 여파로 압박을 받으면서 이같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상반기 중국 금 생산량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7.3% 감소한 217.8t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4~6월 분기 금 생산량은 전기보다 5.81% 늘어나 회복세를 나타냈다. 중국황금협회는 2분기 금 생산이 정상으로 복귀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올해 금시장에 관해 코로나19와 각국의 재정-금융 완화 정책으로 리스크 회피를 위한 매수세가 지속되고 금에 대한 투자 매력이 한층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2020년 세계 금 공급량은 1%, 금광물 경우 5%, 재생금이 8% 각각 줄어들 것으로 협회는 점쳤다.
협회는 당국의 금 매입량이 예년의 절반인 350t까지 감소하는 반면 금화와 금궤 수요는 9% 상승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 금 확인 매장량은 2019년 말 시점에 1만4131.06t으로 전년 말보다는 3.62% 늘어났다.
금 확인 매장량은 15년 연속 증가했으며 5년째 1만t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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