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임시생활시설 탈출 베트남인은 선원…고발·강제출국"

기사등록 2020/07/28 11:28:30

"선사에서 임시생활시설 비용 지급…비용·코로나 이유 아닐 것"

[김포=뉴시스] 베트남인들이 격리시설 탈출에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완강기.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김포=뉴시스] 베트남인들이 격리시설 탈출에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완강기.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지난 27일 임시생활시설을 탈출한 베트남인 3명은 선원으로 완강기를 이용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이들이 검거되면 정부는 고발과 강제출국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20일 입소한 베트남 입국 외국인 3명은 27일 새벽으로 추정된다. 이날 완강기를 통해 탈출한 것을 발견했다"며 "이 건에 대해 고발을 해서 경찰에서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3명을) 찾게 되면 검역법과 감염병 예방법 등에 따라 고발 조치하고 출입국 관리법에 따라 강제 추방 하겠다"며 "재입국 금지 조치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탈출한 3명에 대해 "임시생활시설에서 1차 검사는 음성이 나왔고 일주일 격리돼 일주일만 더 격리를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이 임시생활시설에 대해 탈출한 이유에 대해 "잘 모르겠다. 경찰이 수사를 해서 밝혀내야 알 수 있다"며 "베트남이 최근에 들어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이 전까진 코로나19가 많이 발생한 나라가 아니다. 코로나와 관련된 이유는 아닐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임시생활시설 격리 비용이 부담된 것 아니냐'는 질문엔 "원래 임시생활시설 비용은 선지급하게 돼있다"며 "이들은 선원 목적으로 들어왔다. 선박사에서 지불하게 돼 비용적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경찰이나 군 인력이 들어가 있어서 보안과 관련된 것들이 취해지고 있는데 이 부분들을 더 강화시켜야 될 것 같다. 폐쇄회로(CC)TV를 보완해서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이런 사건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 재발되지 않도록 임시생활시설 보안, 통제에 대해 더 신경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하며 8월14일 의료 총파업을 예고한 것에 대해 "의협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실제 이런저런 방식을 통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면서 "협회와 대화하면서 합리적인 대안을 내놓으면 검토하고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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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임시생활시설 탈출 베트남인은 선원…고발·강제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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