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평양 특사 파견 주저하지 않아…100번이라도 갈 것"

기사등록 2020/07/23 17:24:55

"김정은 만난다면 전면적 대화 복원부터 제안"

"남북관계 교착, 美대선 때까지 지속 가능성 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국무위원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7.2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국무위원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제가 특사가 돼서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 경색된 남북관계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면 100번이라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 특사로서 평양을 방문할 의사가 있느냐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특사가 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다면 "전면적인 대화 복원부터 하고 싶다"며 "인도적 교류, 협력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남북 간 합의하고 약속한 부분들을 이행하는 과정으로 지체없이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미 관계와 관련해서 "지금 시점에서 100을 다 얻지 못 하더라도 70~80을 얻으면 북미관계를 개선하는 것에 대해 제안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지금 이 시점을 놓치면 우리는 또 한번 북미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남북관계 교착 상태가 미국 대선 때까지 지속될지와 관련, "교착 정세가 미국 대선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많다고 보는 편"이라며 "대선 이후에도 상당 기간 그럴 가능성이 있겠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부분적으로 대화가 미 대선 전에 제기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얼마 만큼 철회하느냐, 북이 가진 핵에 대한 셈법이 미국이 내놓는 조건과 얼마나 일치하느냐가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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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7/23 17:24: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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