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추미애 탄핵소추 부결표 지시 "野 정략, 표로 심판"

기사등록 2020/07/23 14:22:05

최종수정 2020/07/23 14:23:59

野 발의 추미애 탄핵소추 표결 전 의총

"검찰개혁 가로막으려는 정치공세일 뿐"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07.2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김남희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 "검찰개혁을 가로막는 미래통합당의 정략적인 행태를 오늘 일치된 투표를 통해서 단호하게 심판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부결표 행사를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잘 해주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제출한 탄핵소추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그는 "통합당이 제출한 탄핵소추안은 누가보더라도 검찰개혁을 저지하겠다, 이런 목적의 정치공세일 뿐"이라며 "법무장관은 법에 따라서, 법에 정해진 대로 지휘권을 행사했다"고 추 장관을 옹호했다.

이어 "검찰 역시 민주적 통제에 따라야하는 조직이다. 검찰의 독립성은, 독립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보호하기 위함이지 부당한 수사를 용납하기 위해서가 아니다"라며 "통합당의 탄핵소추안은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파괴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최근 언론을 보면 검사장이 장관을 '일개 장관'이라고 폄하할만큼 오만하기 짝이 없다"며 한동훈 검사장과 채널A기자간 녹취록을 거론한 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서 검찰총장을 감싸고도는 통합당의 행태는 안하무인이다. 통합당의 정략적 행태를 차단하고 검찰개혁이 차질없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탄핵소추안 건에 대해서 다른 방법도 가능하지만 반드시 정치적 표결에 들어가기로 했다"며 "표결하는 이유는 국회법 원칙대로 진행하는 것이고 앞으로 반드시 상임위원회나 본회의에서도 표결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이는 보수 양당을 합쳐 106명에 그치는 만큼, 투표불성립이 아닌 여권의 부결표 몰표를 통해 176석 거대 여당과의 야당의 '힘의 차이'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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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추미애 탄핵소추 부결표 지시 "野 정략, 표로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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