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졸속·일방적 의대 정원 증원 중단하라"

기사등록 2020/07/23 09:46:40

"의료비 폭증, 의료 질 저하 초래"

'총파업 불사' 거듭 압박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을 반대하고 있다. 2020.07.2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을 반대하고 있다. 2020.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는 23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의대 정원을 증원하기로 하자 "의사 인력 증원과 관련한 일방적 정책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의협은 이날 오전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당정 협의가 열린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힌 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의료계와 함께 논의하라"고 주장했다.

의협은 "정부는 감염병 등 재난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의료나 지역에 근무할 의사의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왜 필수 의료나 지역 의료가 무너졌고, 이를 되살리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해결책이 전혀 없는 정치적 포퓰리즘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분별한 의사 인력 증원은 의료비 폭증, 의료의 질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며 "국민 건강과 의료의 백년대계가 걸린 의사 인력 증원은 당사자이자 전문가 단체인 의협과 논의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의료계의 요구를 무시한 일방적인 정책 추진으로 발생하는 의료계의 강력한 투쟁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사투를 벌인 의사들의 노력으로 이룬 K-방역, K-의료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당정은 이날 공공의료 인력 확충을 위해 의대 정원을 오는 2022년부터 10년간 연간 400명씩 총 4000명 증원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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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졸속·일방적 의대 정원 증원 중단하라"

기사등록 2020/07/23 09:46:4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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