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 미만은 DL-캄파 들어있는 크림 사용하지 말아야
1개월 미만 아기는 항히스타민제 함유 크림은 사용 불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땀띠는 땀이 배출되는 통로인 땀관이나 땀관 구멍이 막히면서 땀샘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땀관 구멍이 막히는 데는 습열, 자외선, 자극, 비누의 과다 사용, 세균 감염 등 외적 요인과 많은 땀, 피지 생성 감소 등 내적 요인이 있다. 계절적으로는 여름에 잘 걸리는 질환이다.
아기들은 어른에 비해 땀샘의 밀도가 높고 표면적당 땀 배출량이 2배 이상이기 때문에 땀띠가 잘 생긴다. 피부에 좁쌀처럼 물방울 모양 수포가 생기고 가렵거나 따끔거린다. 주로 얼굴, 목, 가슴, 겨드랑이에 땀띠가 잘 난다.
땀띠약은 가려움, 염증 반응을 줄이는 약물을 사용한다. 땀띠약에는 항히스타민제, 국소마취제, 자극성 피부염 치료제, 피부 발적제, 상처·궤양 치료제 등이 복합돼 있다. 염증이 심해지게 되면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부신피질호르몬제 단일제를 사용할 경우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아기들에게 땀띠약을 사용할 때는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 살펴야 한다. 피부 발적제인 'DL-캄파'가 들어있는 땀띠약은 소아에게 경련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30개월 미만에게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 항히스타민제가 함유된 복합제 크림은 생후 1개월 미만의 소아에게 사용하면 안된다.
또 땀띠약을 눈 주위 점막에 사용하면 안된다. 눈에 들어간 경우 즉시 물에 씻어야 한다. 습진, 상처 부위,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벗겨진 피부 표면이나 물집이 있는 부위에 다량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부신피질호르몬제가 함유된 약은 수두, 무좀, 백선, 화농(고름)이 있는 부위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도움말=약학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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