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불편한 진실 덮으려 누명씌웠다" 비난 일어
![[서울=뉴시스]평생에 걸쳐 옛 소련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의 죄악을 파헤쳐온 러시아의 역사학자가 입양한 딸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로 징역 3년6개월 형을 선고받고 수감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B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징역형을 선고받은 러시아 역사학자 유리 드미트리예프.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2020.7.23](https://img1.newsis.com/2020/07/23/NISI20200723_0000568970_web.jpg?rnd=20200723165303)
[서울=뉴시스]평생에 걸쳐 옛 소련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의 죄악을 파헤쳐온 러시아의 역사학자가 입양한 딸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로 징역 3년6개월 형을 선고받고 수감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B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징역형을 선고받은 러시아 역사학자 유리 드미트리예프.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2020.7.23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평생에 걸쳐 옛 소련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의 죄악을 파헤쳐온 러시아의 역사학자가 입양한 딸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로 22일(현지시간) 징역 3년6개월 형을 선고받고 수감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그러나 유리 드미트리예프와 그의 동료들은 러시아 당국이 스탈린의 죄악을 들쳐낸 그의 업적에 흠집을 내기 위한 음모로 누명을 쓴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정부는 스탈린 시대의 폭력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정부는 스탈린 시대 때 자행된 폭력의 수위를 낮추려고 애써왔다.
1930년대 스탈린의 대숙청 당시 처형 장소를 밝혀낸 드미트리예프는 재판 전 이미 복역한 기간을 감안해 올해 말이면 석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드리트리예프가 당초 검찰이 구형했던 15년보다 훨씬 짧은 3년6개월형만 선고받은 것에 대해 그의 지지자들은 사실상 무죄 판결이나 다름없다고 안도하며 판결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드미트리예프는 2016년 12월 아파트 컴퓨터에서 벌거벗은 딸의 사진이 발견되면서 "아동 포르노"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됐고 이듬해 총기 부품 불법 소지 혐의가 추가됐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예프는 딸을 입양했을 때 너무 마른 상태여서 문제가 생길 경우에 대비해 딸의 성장을 기록하기 위해 찍은 사진이라고 주장했다.
2018년 그는 총기소지 혐의 외에는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카렐리야공화국 대법원은 두 달 뒤 당시 12세였던 딸의 수사관 인터뷰를 근거로 판결을 뒤집어 다시 지방법원으로 돌려보냈고 성적 학대 혐의가 추가돼 다시 재판에 들어갔다.
재판에서 전문가들은 수사관들이 드미트리예프의 입양 딸을 심문하면서 압박했음을 시사했지만 그럼에도 판사는 드미트리예프에 대해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
러시아의 예술가, 배우, 작가 등 150명 이상은 지난 5월 드미트리예프를 지지하기 위해 법원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고발은 부당하며 법원은 이를 기각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드미트리예프가 성적 학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스탈린의 대숙청 당시 처형된 수천명의 대규모 무덤을 밝혀낸 그의 업적을 훼손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러시아의 지도층들은 스탈린 시대의 불편한 진실이 묻히기를 원하고 있으며 특히 푸틴 대통령은 당시 소련의 통치권자이던 스탈린이 나치 독일에 대해 거둔 승리를 숭배하고 있다.최근에는 드미트리예프가 발굴해낸 6000명이 넘는 처형자들의 유해 가운데 상당수는 스탈린 시대에 억압받은 정치범들이 아니라 옛 소련군에 살해된 전쟁포로들의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그러나 유리 드미트리예프와 그의 동료들은 러시아 당국이 스탈린의 죄악을 들쳐낸 그의 업적에 흠집을 내기 위한 음모로 누명을 쓴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정부는 스탈린 시대의 폭력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정부는 스탈린 시대 때 자행된 폭력의 수위를 낮추려고 애써왔다.
1930년대 스탈린의 대숙청 당시 처형 장소를 밝혀낸 드미트리예프는 재판 전 이미 복역한 기간을 감안해 올해 말이면 석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드리트리예프가 당초 검찰이 구형했던 15년보다 훨씬 짧은 3년6개월형만 선고받은 것에 대해 그의 지지자들은 사실상 무죄 판결이나 다름없다고 안도하며 판결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드미트리예프는 2016년 12월 아파트 컴퓨터에서 벌거벗은 딸의 사진이 발견되면서 "아동 포르노"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됐고 이듬해 총기 부품 불법 소지 혐의가 추가됐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예프는 딸을 입양했을 때 너무 마른 상태여서 문제가 생길 경우에 대비해 딸의 성장을 기록하기 위해 찍은 사진이라고 주장했다.
2018년 그는 총기소지 혐의 외에는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카렐리야공화국 대법원은 두 달 뒤 당시 12세였던 딸의 수사관 인터뷰를 근거로 판결을 뒤집어 다시 지방법원으로 돌려보냈고 성적 학대 혐의가 추가돼 다시 재판에 들어갔다.
재판에서 전문가들은 수사관들이 드미트리예프의 입양 딸을 심문하면서 압박했음을 시사했지만 그럼에도 판사는 드미트리예프에 대해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
러시아의 예술가, 배우, 작가 등 150명 이상은 지난 5월 드미트리예프를 지지하기 위해 법원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고발은 부당하며 법원은 이를 기각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드미트리예프가 성적 학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스탈린의 대숙청 당시 처형된 수천명의 대규모 무덤을 밝혀낸 그의 업적을 훼손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러시아의 지도층들은 스탈린 시대의 불편한 진실이 묻히기를 원하고 있으며 특히 푸틴 대통령은 당시 소련의 통치권자이던 스탈린이 나치 독일에 대해 거둔 승리를 숭배하고 있다.최근에는 드미트리예프가 발굴해낸 6000명이 넘는 처형자들의 유해 가운데 상당수는 스탈린 시대에 억압받은 정치범들이 아니라 옛 소련군에 살해된 전쟁포로들의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