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코로나19 환자 1명이 수십명 감염…방심 금물"

기사등록 2020/07/22 14:46:37

최종수정 2020/07/22 15:27:38

코로나19 치명률 2.14%…80세 이상 25%, 70대 9.5%

"고령자에 특히 위험…집단감염 우려 커 집중관리必"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7.03.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7.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한꺼번에 수십 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며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신규 환자를 역학조사 해보면 가족, 직장동료, 지인 등에서 한꺼번에 10명 가까이 추가 확진되는 사례가 많이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는 전염력이 굉장히 높고,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며, 증상이 없거나 경증인 경우가 많아 일찍 발견하기가 어렵다"며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게 코로나19의 특성"이라고 했다.

그는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을 들어 고위험군인 고령자의 집단감염을 가장 염려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치명률은 2.14%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치명률이 높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80세 이상이 25.08%에 달하고 70대 9.41%, 60대 2.28%, 50대 0.65%, 40대 0.16%, 30대 0.12%다. 

정 본부장은 "노인복지시설의 경우 고위험 어르신들이 집단감염될 우려가 커서 집중관리가 필요하다"며 "70대는 10명 중 1명, 80대는 4명 중 1명이 사망하실 정도로 위험한 감염병"이라고 했다.

그는 "고령의 어르신을 주로 보호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과 요양병원 등의 감염 예방 조치는 방역의 최우선 순위"라며 "시설 관리자와 종사자는 시설 소독 및 환기와 시설 내 마스크 착용을 준수하고 침방울이 많이 생기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했다.

그는 또 "이용자들의 건강 상태를 잘 살펴서 조금이라도 (증상이) 의심되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봐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정은경 "코로나19 환자 1명이 수십명 감염…방심 금물"

기사등록 2020/07/22 14:46:37 최초수정 2020/07/22 15:27:38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