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생산·공급에 국내 기업도 참여…물량 확보 기대

기사등록 2020/07/21 17:00:23

"세계적 공급망에 국내 기업 참여는 처음"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들어오고 있다. 2020.07.2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들어오고 있다. 2020.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과 공급에 국내 기업도 참여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오후 4시 경기 성남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아스트라제네카와 3자 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제너연구소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의 글로벌 공급과 국내 물량 확보 협조를 위해 실시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제너연구소가 개발 중인 백신은 지난 6월부터 임상3상에 진입했다. 개발 가능성이 높은 백신 중 하나로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협력의향서에는 ▲백신의 공평한 글로벌 공급을 위한 빠르고 안정적인 생산 및 수출 협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역량 강화 ▲국내 공급 노력 등 3자 간 협조 내용이 담겼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기업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우수한 백신의 세계시장 공급망에 합류한 사례는 처음"이라며 "국내 기업의 생산 역량을 국제적 차원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사에서 생산한 백신 물량 중 일부는 국내에 공급되도록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 내 기업의 자체 백신 개발에 지속적으로 지원과 함께 개발속도가 빠른 해외 백신에 대한 신속한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 세계로 공급되는 백신의 생산에 한국기술이 기여할 수 있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선제적인 국내 수급체계를 마련한 것도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백신 개발 이후의 공평한 분배와 접근성 보장을 위한 국제 사회의 연대 노력에 한국 정부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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