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주둔 獨 4개주, 美의원들에 "감축 막아달라" 서한

기사등록 2020/07/20 23:16:37

"주독미군은 역내 미군 중추...우정 끊지말고 강화해야"

[일레하임=AP/뉴시스]2017년 3월 독일 일레 하임의 육군 기지에 미군이 정렬한 모습. 2020.6.8.
[일레하임=AP/뉴시스]2017년 3월 독일 일레 하임의 육군 기지에 미군이 정렬한 모습. 2020.6.8.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독일 4개주가 미국 의원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주독 미군 감축을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독일 바에이른, 바덴뷔르템베르크, 헤센, 라인란트팔츠 등 4개 주 총리들은 19일(현지시간) 미 의원 13명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주독미군은 유럽 내 미군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행동 능력의 중추"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정의 끈을 끊어내는 것이 아니라 강화하려 애쓰는 우리를 지지해 주길 바란다"며 "향후 독일과 유럽에서 미군 주둔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현 3만4500명 규모의 독일 주둔 미군을 2만5000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미 국방부는 아직 세부적인 감축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독일은 유럽국 중에서 미군이 가장 많이 주둔하고 있다. 주독 미군은 러시아 견제와 더불어 유럽, 아프리카, 중동 지역 미군 작전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미국은 나토 동맹들에 책임 분담을 요구하면서 중국의 위협이 심화하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미군의 힘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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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주둔 獨 4개주, 美의원들에 "감축 막아달라" 서한

기사등록 2020/07/20 23:16: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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