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 "임영웅 '보라빛 엽서'로 제2 전성기"…마이웨이

[서울=뉴시스]이호길 인턴 기자 = 가수 설운도가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임영웅이 불러 화제가 된 '보라빛 엽서'의 흥미로운 사연을 공개한다.

설운도는 20일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 후배 가수인 임영웅이 '보라빛 엽서'를 '미스터트롯'에서 열창했을 당시를 돌이켰다.

그는 "20년 전에 불렀던 '보라빛 엽서'를 임영웅 후배가 부르고 좋은 점수를 받았을 때 '이게 뭐지'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잃어버린 30년' 음악을 KBS 방송국에 가져다주고 울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임영웅이 좋은 점수를 받고 매력을 보여줬는데, 그때 같은 감정이 왔다"고 전했다.

설운도는 "제2의 전성기를 만든 계기가 (임영웅이 '보라빛 엽서'를 부른) 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후 제작하는 모든 무대의상이 '보라빛'이라는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보라빛 엽서'는 설운도가 1997년에 발표한 곡이다. 임영웅이 '미스터트롯'에서 23년 만에 불러 음원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다.

이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설운도가 아끼는 후배 가수 장민호도 출연한다. 설운도는 장민호에 대해 "오랜 무명 생활을 거쳤다는 공통점이 있어 더욱 장민호에게 마음이 간다"고 했고, 장민호는 "이 시기를 위해서 준비해 온 기간들이 헛되지 않았다는 답을 얻은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설운도의 이야기를 담은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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