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역학조사관 100명 채 안돼…확충 위해 모집 중"

기사등록 2020/07/17 17:16:16

"대우뿐 아니라 조직 확장 통한 우수 인력 충원"

"일선 현장 역학조사관 확보돼야…승격 후 가능"

"역학조사 ICT 도입하면서 조사속도도 빨라져"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코로나19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외신 브리핑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권준욱 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7.1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코로나19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외신 브리핑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권준욱 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학조사관이 100명이 채 되지 않는다며, 인원 확충을 위해 현재 모집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단 대상 설명회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역학조사관 인원이 100명이 채 안 된다"며 "인원 확충을 위해 모집 중"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핵심 역학조사 요원을 충원하기 위해 연봉 등의 대우뿐만 아니라 조직을 확장해 우수한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인원 모집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더 중요한 건 일선 시·도와 시·군·구에 역학조사 관리요원이 확보되고, 이들을 교육하고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되면 현재 계획으로 지방을 지원하고 총괄할 수 있는 조직이 최소 5개 정도가 만들어질 예정"이라며 "지방에서 이뤄지는 역학조사를 지원하고, 지자체 요원들을 교육훈련하고 양성하는 임무도 수행하면서 인적자원의 역량도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6일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역학조사관 확충과 인적 역량 향상도 중요하지만, 지원시스템을 통한 역학조사 효용성 증가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역학조사에 이용되는 정보통신기술(ICT)이 발전하면서 핸드폰과 신용카드로 위치추적을 체계화하면서 지난 3~4개월 전보다 역학조사가 더 빨라져 지금은 1시간 정도면 주요 확진자의 이동동선을 추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을 비롯한 지역 공무원들의 지원 부분도 역학조사 속도 상승에 도움이 됐다"며 "경찰청의 폐쇄회로(CC)TV 전문분석자들이 역학조사를 지원하고 있고, 지자체 공무원들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역학조사 인력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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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역학조사관 100명 채 안돼…확충 위해 모집 중"

기사등록 2020/07/17 17:16: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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