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주년 제헌절 경축식…전 국회의장, 5부요인과 각각 환담회
"180석 대 100석 타협 잘 안되는 구도…양보하는 국회돼야"
"헌법 개정 불가피한 때…코로나 넘기는 대로 논의 본격화"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제72주년 제헌절인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박병석(왼쪽 네 번째) 국회의장과 전직 국회의장들이 환담하고 있다. 사진은 박희태(왼쪽부터), 임채정, 박관용 전 국회의장, 박병석 국회의장, 김원기, 김형오, 문희상 전 국회의장. 2020.07.1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7/17/NISI20200717_0016485355_web.jpg?rnd=20200717102510)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제72주년 제헌절인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박병석(왼쪽 네 번째) 국회의장과 전직 국회의장들이 환담하고 있다. 사진은 박희태(왼쪽부터), 임채정, 박관용 전 국회의장, 박병석 국회의장, 김원기, 김형오, 문희상 전 국회의장. 2020.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훈 윤해리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은 17일 72주년 제헌절 경축식에 앞서 전 국회의장, 5부요인들과 각각 사전 환담을 갖고 국회의 여야 협치 정신을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문희상·김형오·임채정·박광용·박희태 등 전 국회의장들과 만나 "제가 미리 찾아뵙고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국회가 좀 난항을 겪어서 어제서야 비로소 개원식을 했다"며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80석 대 100석이 되니까 의석이 너무 기울어져서 오히려 타협이 잘 안 되는 구도가 돼 있다"며 "역설적으로 4당 체제 때가 제일 합의가 잘되서 세력이 균열이 가있을 때 우리가 타협이 잘 됐다는 생각을 갖는다"며 "뒤늦게 (국회가) 출발했지만 앞으로 좀 더 협업하고 여야가 양보해서 합의하고 타협하는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코로나 때문에 전 국민이 고생하고 지금도 각지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국회 차원의 대국민 감사 메시지 발표를 제안했고 박 의장은 "논의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이어진 5부 요인 환담회에서도 박 의장은 "여야 의석 분포가 차이가 나니까 오히려 합의되기가 더 어려운 것 같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의장을 맡았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앞으로 잘 협의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문희상·김형오·임채정·박광용·박희태 등 전 국회의장들과 만나 "제가 미리 찾아뵙고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국회가 좀 난항을 겪어서 어제서야 비로소 개원식을 했다"며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80석 대 100석이 되니까 의석이 너무 기울어져서 오히려 타협이 잘 안 되는 구도가 돼 있다"며 "역설적으로 4당 체제 때가 제일 합의가 잘되서 세력이 균열이 가있을 때 우리가 타협이 잘 됐다는 생각을 갖는다"며 "뒤늦게 (국회가) 출발했지만 앞으로 좀 더 협업하고 여야가 양보해서 합의하고 타협하는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코로나 때문에 전 국민이 고생하고 지금도 각지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국회 차원의 대국민 감사 메시지 발표를 제안했고 박 의장은 "논의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이어진 5부 요인 환담회에서도 박 의장은 "여야 의석 분포가 차이가 나니까 오히려 합의되기가 더 어려운 것 같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의장을 맡았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앞으로 잘 협의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 접견실에서 제72주년 제헌절 경축행사에 앞서 열린 5부요인을 비롯한 여야 정당 대표의 사전 환담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병석(오른쪽부터)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2020.07.1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7/17/NISI20200717_0016485415_web.jpg?rnd=20200717104911)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 접견실에서 제72주년 제헌절 경축행사에 앞서 열린 5부요인을 비롯한 여야 정당 대표의 사전 환담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병석(오른쪽부터)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2020.07.17. [email protected]
또 "이번에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코로나 속에서 전국적인 선거를 정상적으로 치룬 최초의 국가가 되서 해외에서 여러가지 찬사가 많았다"며 "국민들이 정말 훌륭하다. 정부도 관리를 잘했고 선거관리위원회 여러분들도 고생하셔서 21대 국회가 잘 출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5부 요인 환담회에는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상희 부의장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등도 자리했다.
박 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제헌절 경축식 축사에서 "국민이 신뢰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치열하게 토론하고 책임 있게 결정하는 국회가 되겠다"며 "소통과 타협으로 국민의 국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헌법이 개정된 지 33년. 한 세대가 지난 현행 헌법으로는 오늘의 시대정신을 온전히 담아내기 어렵다. 대전환의 파도 앞에서 우리 국민을 지키고 미래를 열기 위해 우리 헌법의 개정이 불가피한 때"라며 "코로나 위기를 한고비 넘기는 대로 개헌 논의를 본격화하자. 앞으로 있을 정치일정을 고려하면 내년까지가 개헌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5부 요인 환담회에는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상희 부의장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등도 자리했다.
박 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제헌절 경축식 축사에서 "국민이 신뢰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치열하게 토론하고 책임 있게 결정하는 국회가 되겠다"며 "소통과 타협으로 국민의 국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헌법이 개정된 지 33년. 한 세대가 지난 현행 헌법으로는 오늘의 시대정신을 온전히 담아내기 어렵다. 대전환의 파도 앞에서 우리 국민을 지키고 미래를 열기 위해 우리 헌법의 개정이 불가피한 때"라며 "코로나 위기를 한고비 넘기는 대로 개헌 논의를 본격화하자. 앞으로 있을 정치일정을 고려하면 내년까지가 개헌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