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오늘 금통위…기준금리 동결할듯

기사등록 2020/07/16 06:00:00

'만장일치 금리동결' 전망 우세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6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초저금리 기조 속 풀려난 유동성으로 부동산·주식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이 본격화되자 지난 3월 16일 사상 처음으로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이후 지난 5월28일 금통위 회의에서 다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0.25%포인트 낮췄다.

두 차례에 걸친 금리인하로 한은이 추가로 쓸 수 있는 인하 카드는 거의 소진한 셈이다. 기준금리가 마지노선격인 실효하한 수준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한은이 만약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경우 부동산·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만 더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많은 상황이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변화하긴 어렵겠지만 금융불균형 우려 확대는 추가적인 완화를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최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9%가 이달 한은의 금리동결을 점쳤다. 한은이 연내까지는 금리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주식 보유' 문제로 지난 5월 금통위 의결에서 제척된 조윤제 위원은 주식 전량을 처분해 이날 회의 의결에는 참석할 수 있게 됐다. 금통위원 취임 이후 첫 통화정책방향 의결에 참여하는 것이다. 조 위원은 지난달 22일 인사혁신처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로부터 보유 주식에 대해 '직무 관련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은 뒤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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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7/16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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