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주한미군 장병·가족 74명 확진…50명 해외發
정부가 유입 막냐는 질의에 "주한미군에서 준비할 것"
정부는 미군이 장병 확진을 막기 위해 자체 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있다고 봤다. 또 발생한 확진자는 주한미군 내부 의료기관 등에서 자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주한미군의 경우에는 그 특수성 때문에 외교부, 국방부와 함께 협의를 해 나가면서 주한미군 자체적으로 그 부분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국내에) 들어왔을 때 검사도 주한미군 내에 있는 의료기관들을 중심으로 검사가 이뤄진다"며 "격리와 치료 조치들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입국한 장병 11명이 한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9명은 민항기 4대를 타고 순차적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검사를 받았다. 다른 2명은 미국 정부 전세기를 통해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확진됐다.
당일 기준으로 주한미군 내 누적 확진자는 장병과 직원, 가족을 통틀어 총 74명이다. 이 중 현역 장병은 45명이다. 50명은 해외 유입으로, 24명은 국내 지역 감염으로 분류됐다.
브리핑에서는 정부가 해외 유입을 막기 위한 제한 조치를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의가 나왔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추가 유입 차단 조치는 저희보다 주한미군 쪽에서 준비하게 될 것 같다"며 "외교부, 국방부, 질병관리본부 등이 연락체계를 갖고 있어서 좀 더 결정되는 게 있다면 추후에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주한미군 쪽에서 굉장히 강하게 관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새 부대원이 현지나 다른 데서 충원될 때 그 부분을 관찰하고 검사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안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 내 의료기관의 진료 역량의 한계를 이유로 지원을 요청한 적은 없는지에 대한 질의에 손 전략기획반장은 "현재까지 그런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