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12.6% 위축돼
올해 성장률 -4~-7% 전망
이 같은 국내총생산(GDP) 추정치는 분석가들이 당초 예측했던 것보다 더 악화된 것이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싱가포르 경제가 2분기 마이너스 37.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경제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 불황에 접어든 것으로 간주된다. 싱가포르 GDP는 지난 1분기 마이너스 3.3% 성장했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싱가포르 경제는 2분기 12.6% 위축됐다. 이 역시 로이터의 여론조사에서 분석가들이 예측한 10.5%보다 악화된 수치이다.
이 같은 싱가포르의 2분기 경제 악화는 싱가포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한 이른바 '서킷 브레이크' 폐쇄 조치로 비롯됐다. 싱가포르의 서킷 브레이크는 6월 초 일부 완화됐지만 2분기 내내 지속됐다.
인구 약 570만명의 싱가포르는 13일 현재 4만620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26명이 사망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를 발생시킨 나라 중 하나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올해 싱가포르 경제가 연간 4~7%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컨설팅회사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알렉스 홈즈는 싱가포르 경제가 GDP의 20% 가량인 기록적인 정부 부양책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기업과 가계를 지원하기 위해 지금까지 1000억 싱가포르 달러(86조5470억원)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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