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 최대 통신설비 업체 화웨이(華爲) 기술이 2020년 1~6월 상반기 전년 동기보다 13.1% 늘어난 4540억 위안(약 78조154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는 나름대로 선전을 펼쳤다.
신화망(新華網) 등은 14일 화웨이 기술의 전날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매출 증대를 유지했지만 미국 등의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여파로 주력 스마트폰 사업 등이 부진, 작년 같은 기간의 상승률 23.2%보다 둔화했다고 지적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스마트폰 등 소비자 상대가 15.9% 늘어난 2558억 위안, 기지국 등 통신회사 대상이 8.9% 증가한 1596억 위안, 클라우드 등 기업 상대가 14.9% 증대한 363억 위안으로 각각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9.2%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5% 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에 대해 안전보장상 우려 등을 이유로 자국기업 등이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했다.
이로 인해 화웨이는 스마트폰에 구글 앱을 탑재하지 못해 해외 판매에 타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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