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곳서 사상 최고 수위 기록
7월 말~8월 초 북부 지역 하천 홍수 가능성 커
13일 중국중앙(CC) TV 등에 따르면 수리부(水利部·수력부)는 이날 국무원 정책 기자회견에서 “지난 6월부터 전국적으로 433개의 하천에서 경계 수위를 넘는 홍수가 발생했고, 이중 109개의 하천에서 통제불능의 수위를 넘는 홍수가 발생했으며 또한 33곳에서는 사상 최고 수위의 홍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수력부는 "현재 후베이성 젠리현 이하 창장 하류 유역, 둥팅호, 포양호, 타이후허 등의 수위가 초경계 상황까지 높아졌다”고 전했다.
응급관리부는 “27개 성급 지역에서 3789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41명이 숨지거나 사망했으며 2만8000여채 가옥이 무너졌다"면서 "또한 당국은 224만6000명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앞서 12일 수력부는 홍수예방 대응 단계를 3급에서 2급으로 상향조정했다.
예젠춘(葉建春) 중국 수리부 부부장은 “7월말 8월초 우리나라의 홍수 예방 결정적인 시점”이라면서 “북부 지역에 홍수 피해가 발생할수 있다는 점에 감안해 우리는 북부 지역에서의 재난 예방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예 부부장은 “앞으로 황허 중류, 하이허 남쪽 지류, 쑹화장, 창장, 타이후 등에서 비교적 큰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창장 유역과 타이후 수위는 이미 비교적 높고, 이런 상황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며 북부 지역 하천에서도 지역적인 홍수가 발생할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창장 수위는 앞으로 며칠간 계속 상승해 14일쯤 후베이성 우한지역의 수위는 약 29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관측 사상 세번째로 높은 수위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