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에 4개월 만에 6위안대로 상승 진입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홍콩보안법 갈등에 따른 경제 충격,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약세 추이를 감안해 위안화 기준치를 나흘째 절상하면서 1달러=6위안대로 진입시켰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9943위안으로 전날 1달러=7.0085위안 대비 0.0142위안, 0.20% 올렸다. 기준치로는 3월12일 이래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6.5241위안으로 전일(6.5296위안)보다 0.0055위안, 0.08% 절상했다. 기준치는 6월9일 이래 고가권에 진입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오전 10시2분(한국시간 11시2분) 시점에 1달러=7.0008~7.0014위안, 100엔=6.5406~6.5414위안으로 각각 거래됐다.
위안화 환율은 달러에 대해 지난 3월 중순 이래 4개월 만인 전날 '역파7(逆破七)‘에 진입하고서 이날도 1달러=7.000위안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서 위안화 환율은 9일 밤 1달러=6.9924위안, 100엔=6.5132위안으로 각각 폐장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8948위안, 1홍콩달러=0.90248위안, 1영국 파운드=8.8163위안, 1스위스 프랑=7.4376위안, 1호주달러=4.8684위안, 1싱가포르 달러=5.0230위안, 1위안=171.31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10일 은행권에 유동성이 여유 있는 수준이기에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10거래일째 실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날 만기를 맞은 역레포도 없어 유동성 순주입액은 제로이다. 다만 금주 전체로는 만기가 도래한 역레포가 2900억 위안(약 49조7582억원)에 달해 그만큼 유동성을 흡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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