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부담 속에서도 위험선호 심리 확산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19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95.5원)보다 3.0원 내린 1192.5원에 출발했다. 전날 소폭 하락 마감한 데 이어 이날 하락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부담 속에서도 미국 뉴욕 증시 강세 등으로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영향이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4% 오른 1만492.5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전날보다 0.68%포인트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78% 상승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기술주 중심의 위험자산 랠리가 재개된데다, 중국 정부의 주가부양 기대를 반영한 위안화 강세를 쫓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1190원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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