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건강 테마별 코스 소개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건강테마별 걷기 좋은 길 12곳을 9일 추천했다.
걷기 좋은 길은 김해시를 동서남북으로 나눠 시민 생활권별로 추천했다.
◇ 북부&중부 생활권
△분성산길 = 북·중부생활권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분성산길은 삼계동 시민체육공원을 출발하는 코스와 동상동 롯데캐슬가야2단지 뒤편에서 시작하는 2개 코스가 있다. 시민체육공원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분산임도를 따라 김해천문대까지 갔다가 김해가야테마파크 쪽으로 내려가 만장대까지 왕복에 1시간 15분이 소요되며 거리는 약 2.2㎞이다. 롯데캐슬가야2단지 뒤 분성체육공원 길로 올라가다보면 나오는 사충단을 시점으로 한 코스는 가야테마파크까지 오르막길을 올라 분성산, 김해천문대까지 왕복에 2시간 가량 걸리며 거리는 약 3.9㎞이다.
△해반천과 가야의 거리 = 이 길은 김해지역 가장 대표, 대중적인 생태하천길 중 한 곳이자 가야왕도 김해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과 경남의 걷고 싶은 길 25선에 뽑히기도 했다. 이곳 역시 북·중부생활권 주민들의 산책과 휴식을 책임지고 있는 곳이다. 화정글샘도서관을 시점으로 걷다가 연지공원을 반바퀴 돌아 다시 국립김해박물관, 김해시민의 종, 대성동고분박물관에서 잠시 해반천길을 벗어나 수릉원, 수로왕릉, 한옥체험관, 봉황동 유적지를 둘러보고 다시 해반천길을 따라 전하교에 도착하는 5㎞ 코스로 2시간이 소요된다.
△치유의 길 = WHO 건강도시답게 보건소를 기점으로 해반천과 가야의 거리를 가볍게 돌 수 있는 3개 코스를 건강을 테마로 추천했다. 비만탈출코스는 보건소, 해반천 수로왕릉역, 박물관역, 연지교, 연지공원(두바퀴), 경원교, 보건소 회귀, 고혈압예방코스는 박물관역, 경원교, 수로왕릉역, 봉황교, 봉황대공원, 수로왕릉(두바퀴), 보건소까지, 당뇨병예방코스는 수로왕릉역, 박물관역, 국립김해박물관, 구지봉공원(두바퀴), 박물관역, 보건소 회귀로 3코스 모두 5㎞(1시간), 소모열량은 400㎉이다.
◇ 남부 생활권
△율하천 = 이곳은 김해 대표 생태하천 중 하나로 천변에 조성한 길을 따라 사시사철 워낙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이라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곳 중 하나이다. 죽림마을7단지 한림풀에버아파트 인근 신리2교를 출발해 신리1교, 율하카페거리, 김해기적의도서관 근처 만남교, 춘화교를 지나 관동교를 반환점으로 반대편 길로 들어서 다시 신리2교까지 걷는 코스로 거리는 3.6㎞,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대청천과 대청계곡 = 율하천과 함께 장유지역 최고의 휴식처이다. 기후변화테마공원을 출발, 대청천, 대청계곡 입구 인공폭포와 물레방아, 대나무숲길, 계곡길, 장유사까지 왕복하는 4.8㎞(1시간 20분) 코스다. 시는 율하천과 대청천 두 길을 연결해 3시간 코스의 둘레길 조성을 추진 중이어서 또 하나의 생태걷기 명소가 탄생할 전망이다.
△부곡동 사색오솔길 = 이 길은 장유1동 아파트단지 사이로 난 보행자 도로를 이용해 운동·휴게시설과 녹지공간을 조성한 것으로 김해시는 아파트단지 곳곳에 사색오솔길을 조성해 놓았다. 무지개공원(부영2단지)을 출발해 장유건강지원센터를 거쳐 대동황토방6단지까지 왕복 2.8㎞, 50분이 소요된다.
◇ 동부 생활권
△서낙동강 둘레길 = 김해의 맛, 김해가 자랑하는 민물장어요리를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불암교를 기점으로 강변장어타운, 김해카누경기장, 김해교, 불암장어마을까지 1.8㎞(30분) 거리이다. 현재 실시설계 중인 허왕후 기념공원이 장어타운 주변 수변공원에 조성되면 일대가 새로운 휴식처이자 걷기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 서부 생활권
△봉하마을 대통령의 길 = 이곳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이자 사저, 묘역이 있는 곳으로 전국에서 연간 100만명 안팎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곳이라 생활권에 의한 분류가 사실상 무의미한 곳이다. 굳이 따지자면 서부생활권에 속한다. 묘역을 출발해 마애불, 정토원, 사자바위, 호미관음상, 편백나무숲길, 장방리 갈대집, 생태연못을 거쳐 묘역 근처 추모의 집까지 5.3㎞ 둘레길로 2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화포천길 = 봉하마을과 인접해 있어 휘뚜루마뚜루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통령의 길과 연계해 걸어도 좋다. 출발점도 묘역으로 같다. 묘역을 출발해 미루나무길, 화포천광장, 창포다리를 건너 제방길을 따라 생태학습관을 지나 버드나무다리를 다시 건너 청보리밭, 생태연못에 닿는 5.7㎞ 평지형 둘레길 코스로 1시간 30분이 걸린다.
△아우름길 = 화포천을 배경으로 한 제법 큰 사이즈의 아우름길도 있다. 화포천은 국내 최대 규모 하천형 습지로 2017년 국가습지로 지정된 생태계의 보고이다. 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2억원을 들여 25.6㎞, 7개 코스의 아우름길을 조성했다. 앞서 소개한 봉화화포길, 대통령길도 아우름길에 다 포함돼 있다. 시는 걷기 좋은 길 12선을 선정하며 아우름길 전체 코스를 축약한 5.5㎞(1시간 30분) 거리의 길(봉하마을공영주차장, 본산배수장, 화포천습지생태학습관, 본산배수장, 봉하마을공영주차장)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