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8일 경기회복 기대와 자금유입 관측으로 대폭 상승세를 이어간 채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58.10 포인트, 1.74% 올라간 3403.4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7거래일째 뛰면서 2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엿새간 상승한데 대한 반동으로 이익확정 매물이 선행해 하락 개장했다가 바로 매수세가 유입, 상승 반전해 계속 올랐다.
선전 성분지수는 전일보다 242.39포인트, 1.84% 오른 1만3406.37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도 전일에 비해 60.71 포인트, 2.34% 상승한 2651.97로 폐장했다.
관영매체가 증시 상승을 부추기는 논조를 펼치고 신규 증권계좌 수가 급증하는 소식 등이 고른 종목에 매수세를 불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제2파 진원지가 된 수산물 도매시장 신파디에서 지난달 11일 집단발병이 시작한 이래처음 6일과 7일 이틀 동안 신규 환자가 생기지 않았다.
보험주와 증권주가 급등했다. 중국인수보험은 상한가를 쳤다. 중국인민보험은 5.0%, 중신증권이 7.6% 치솟고 중신건투증권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파워 일렉트로닉스용 반도체 모듈주 자싱스다가 상한가까지 뛰었다. 전자기기주 궈루이 과기는 9.1%, 반도체 조립검사주 장쑤 창뎬과기 8.6% 크게 상승했다.
운수주와 자원소재주, 부동산주, 자동차주, 인프라 관련주, 방산 관련주, 소비 관련주 등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6968억800만 위안(약 118조7431억원), 선전 증시가 8458억16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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