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독립' 깃발 소지 남성 첫 체포자
![[홍콩=AP/뉴시스] 1일 홍콩 도심에서 경찰들이 한 시위자를 연행하고 있다. 홍콩보안법이 이날부터 본격 시행된 가운데 이 법을 근거로 한 첫 번째 체포 사례가 나왔다. 2020.07.01](https://img1.newsis.com/2020/07/01/NISI20200701_0016441778_web.jpg?rnd=20200701150903)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홍콩01 등에 따르면 이날 수백명이 홍콩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면서 시위를 벌인 가운데 30명이 체포됐다.
홍콩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점심부터 일부 사람들이 코즈웨이베이(銅鑼灣)에 모여 구호를 외치며 사회적 안정을 파괴했다”면서 “이들은 또 도로에 난입하거나 교통 혼란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모여있는 사람들에게 불법 집회를 중단하라고 경고했지만, 일부 사람들은 이런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시위를 벌였다”면서 “경찰은 신속하게 법 집행을 했고 홍콩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30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앞서 홍콩보안법을 적용한 첫 번째 체포는 이날 오후 1시반께 이뤄졌다. 홍콩 경찰은 코즈웨이베이에서 '홍콩 독립' 문구가 적힌 깃발을 소지한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은 또 최루가스 등을 이용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AP/뉴시스] 1일 홍콩 도심에서 한 경찰관이 시위대에 자색 경고 깃발을 들어 보여주고 있다. 이날 처음으로 등장한 이 경찰 경고 깃발에는 “이는 경찰 경고이며 당신들이 현재 깃발과 플래카드를 보여주고 구호를 외치는 등 행위는 국가 분열이나 정권 전복 등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홍콩안보법을 근거로 한 범법행위가 될 수 있다, 당신들은 체포되거나 기소될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2020.07.01](https://img1.newsis.com/2020/07/01/NISI20200701_0016441664_web.jpg?rnd=20200701144453)
자색 깃발에는 “이는 경찰 경고이며 당신들이 현재 깃발과 플래카드를 보여주고 구호를 외치는 등 행위는 국가 분열이나 정권 전복 등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홍콩안보법을 근거로 한 범법행위가 될 수 있다, 당신들은 체포되거나 기소될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지금까지 홍콩 경찰은 상황에 따라 청색, 등색, 적색, 흑색 등 경고깃발을 시위대에 보여준 바 있다.
한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 30일 오전 홍콩보안법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명하면서 홍콩 보안법은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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