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기를 맞아 그날의 기억들을 만화로 돌아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한국만화박물관은 1일 '사람과 사람과 사람들, 만화가 기억한 5·18' 기획전시를 온라인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당초 5·18 40주기에 맞춰 5월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이에 누구나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전시를 온라인으로 구현해 비대면으로 관람객과 만나도록 했다.
전시는 한국만화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은 가상의 공간을 이동 동선을 따라 움직이며 전시를 볼 수 있다. 360도로 연출된 전경을 감상할 수 있고 전시된 작품의 이미지도 확대할 수 있다.
전시된 작품들은 ▲오세영 작가의 '쏴!쏴!쏴!쏴! 탕' ▲강풀 작가의 '26년' ▲박건웅 작가의 '바람이 불 때' ▲김성재·변기현 작가의 '망월' ▲수사반장 작가의 '김철수씨 이야기' 등이다.
모두 5·18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재현한 작품들이다. 당시 신군부의 잔인한 폭압을 생생하게 기록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코로나로 멈춘 만화 전시를 많은 분들이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온라인 전시를 준비했다"며 "이번 전시는 만화 작품에 등장하는 각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5·18 이후 슬픔과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무게를 읽어볼 수 있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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