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금융당국은 주강(珠江) 하구 지역의 광둥성 도시 9곳과 홍콩, 마카오를 하나로 묶는 웨강아오다완취(粤港澳大灣區 Guangdong-Hong Kong-Macao Great Bay Area) 지역에서 자산관리 상품을 상호 거래하는 제도를 시험적으로 도입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홍콩경제일보가 3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과 홍콩, 마카오 금융관리국은 전날 공동성명을 통해 웨강아오다완취 지역에서 금융투자 상품을 서로 거래할 수 있는 제도(跨境理財通)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선 자본거래를 엄격히 관리 통제하지만 홍콩과 마카오에선 관련 규제를 거의 하지 않는다.
공동성명은 "중국 본토 측에선 투자한도를 설정하고 거시건전성 정책에 조정을 한다"고 전해 금융투자 상품 상호거래에서 중국 쪽은 일부 제한을 두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거래제도에서 월경송금은 위안화로 실시하며 통화 교환 경우 옵쇼어 시장에서 행한다. 정식 개시일을 추후에 공표할 예정이다.
금융투자 상품 상호거래에 대해 홍콩금융관리국(HKMA) 에디 위(余偉文 위와이만) 국장은 "홍콩 옵쇼어 위안화 비WM니스를 대폭 발전시키는 것으로 지역 금융협력의 강화를 향한 중요한 일보"라고 평가했다.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도 중국 정부의 확실한 지지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홍콩은 국가의 경제발전과 금융시장 개방에서 계속 선도적인 역할을 맡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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