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운영위원장 "국회 가동 더 미룰 수 없었어"
서영교 행안위원장 "일자리 30만개 추경 통과 시급"
정성호 예결위원장 "3차 추경 신속한 심의에 최선"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11분께 개의된 본회의에서 지난 15일 단독 선출한 6개 상임위원장과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자당 의원으로 선출했다.
민주당 몫이지만 국회부의장과의 협의가 필요한 정보위원장을 뺀 전 상임위원장을 싹쓸이한 것이다. 집권여당이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차지한 것은 군사정권 시절인 1985년 구성된 12대 국회 이후 32년 만이다.
총 181표 중 180표로 운영위원장에 선출된 김태년 원내대표는 "야당과 합의를 통해 원만하게 원 구성을 하기 위해 긴 시간 최선을 다해 협상했으나 결과적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통합당이 불참한 상태에서 원 구성을 해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의 삶을 챙기고 기업과 일자리를 챙기기 위해 조속한 국회 가동을 미룰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서영교 행정안전위원장(180표)은 "지난 국회에서 약 12조원에 달하는 국민재난지원금을 관리하고 국민께 돌려드리는 일을 한 곳이 바로 행안위"라며 "이번에는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 일자리 30만개를 추경에서 통과시켜야 할 임무를 가진 곳이 행안위다. 국민들께서 내신 세금을 돌려드림으로써 국민이 더 잘 설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179표를 얻어 선출된 박광온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는 다른 세상이 될텐데 디지털 혁명과 4차 산업혁명이 앞당겨질 것이고 그 과정에서 양극화와 불평등이 심화될수 있다"며 "비정규직과 정규직 간 격차가 없고 동일노동·동일임금이 존중받는 디지털 포용경제와 디지털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겠다.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을 강화해서 허위조작정보를 시정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춘숙 여성가족위원장(179표)은 "이번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우리는 사회 연대성의 원리와 공동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우리는 더 이상 성평등 과제를 미룰 수 없다"며 "여성·아동·청소년이 사회와 자신의 삶의 주체가 되도록 안전과 평등이 보장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도 이개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180표)은 "현재 국면에서 가장 힘든 분들은 농어민들인데 이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찾아 하겠다"고 했으며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180표)은 "걱정과 우려가 기대와 희망으로 변할 수 있도록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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