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두 "오늘내일 중으로 배정표 빨리 정할 것"
"오후 6시까지 제출해달란 여당 요구는 일방적"
"야당 의원으로 맞서기 위해서 대충할 순 없다"
[서울=뉴시스] 문광호 최서진 기자 = 미래통합당은 29일 원 구성을 위한 상임위원 명단에 대해 "상임위 배치 기준이 정해졌으니까 최선을 다해서 (논의)하고 제출할 것"이라면서도 "시한을 정한 건 아니다. 그래야 우리가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 직후 '상임위원 명단 제출 시한을 정한 건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에 대해 "모든 합의 결렬됐지만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최적의 상임위에서 각자 역량과 의지에 맞는 상임위 배치가 불가피하다"며 "오늘내일 중에 우리가 배정표를 최대한 빨리 결정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민주당은 통합당이 상임위원 명단을 이날 오후 6시까지 제출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고려해 오후 7시로 예고했던 본회의 시간을 오후 2시로 변경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오후 6시까지 제출은) 일방적인 요구일 뿐"이라며 "(민주당이 통합당 의원들을) 강제배정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요구한 거고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맞서기 위해서 이걸 대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협상 결렬된 마당에 원내대표 지도부로서는 정확하게 의원들의 의견을 확인하고 원칙을 가지고 정책적 전문성과 의지, 능력을 보고 의원들의 동의를 얻어 제출할 것이다. 정확한 시간은 2시, 6시 이런 시간에 국한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상임위 명단을 제출한 다음에는 본회의에 들어가냐는 질문엔 "그래야 할 것"이라며 "쟁점별로 다 준비하고 맞서야 한다. (여당에 대한) 우리 의원들 분위기가 강경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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