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가까이 확진자 끊이지 않는 리치웨이…방판이 위험한 이유

기사등록 2020/06/28 19:39:53

리치웨이 관련 2명 추가 확진…누적 207명

고위험시설 지정했지만 他업체 감염 속출

대전 서구 총 78명…역삼동 모임서도 13명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건강용품 판매업체인 '리치웨이'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으로 집계된 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소재 폐쇄된 리치웨이 사무실 앞에서 언론사들이 영상 취재를 하고 있다. 2020.06.0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건강용품 판매업체인 '리치웨이'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으로 집계된 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소재 폐쇄된 리치웨이 사무실 앞에서 언론사들이 영상 취재를 하고 있다. 2020.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서울 관악구 소재 미등록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가 도무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추가 확진자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다.

특히 리치웨이 외에도 최근 대전 서구 방문판매업체, 서울 강남구 역삼동 방문판매 관련 모임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방문판매업체가 코로나19 확산세에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리치웨이 관련 격리 중이던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07명이다.

구체적으로 방문자 41명, 접촉자 16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19명, 경기 57명, 인천 24명, 강원 4명, 충남 3명 등이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용품 등을 판매하는 곳으로 알려진 리치웨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2일이다. 리치웨이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된 70대 남성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리치웨이발(發) 코로나19 감염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됐다.

첫 확진자 발생 이후인 지난 4일 9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일평균 10명 안팎의 확진자가 지속됐다. 지난 11일(106명)에는 첫 확진자 발생 열흘도 안 돼 100명대를 넘어섰고, 23일(202명)에는 200명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 같은 확진자 급증은 리치웨이발 집단감염이 'n차 감염'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리치웨이로 인해 집단감염이 확산된 시설을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강남구 명성하우징 ▲강남구 프린서플 어학원 ▲강서구 SJ투자회사 콜센터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 ▲금천수 예수비전교회 등이었다.

또 경기에서는 ▲성남시 NBS 파트너스 ▲성남시 하나님의 교회, 인천에서는 ▲남동구 예수말씀실천교회 등이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이천시 제일고 교사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 프린서플 어학원 확진자들이 방문한 서울 강남구 소재 주점을 동시간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3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리치웨이발 집단감염의 가장 큰 문제는 확진자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의 고령자라는 점이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기저질환 보유 등의 이유로 코로나19에 취약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인 치명률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정부는 지난 23일 방문판매업체를 고위험 시설로 추가 지정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수칙 위반 시 행정처분 조치 등을 경고하기도 했지만, 리치웨이 외에도 방문판매업체발 집단감염은 여전히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대전 서구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는 이날 3명이 추가 발생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8명이다. 지역별로는 대전 53명, 충남 10명, 서울 8명, 전북 3명, 세종 2명, 광주 1명, 경기 1명 등이다.

방문 업체별로 보면 '홈닥터' 관련 환자가 1명 늘어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힐링랜드23' 7명, '자연건강힐링센터' 4명, '가거라 통증아' 4명, 가족 및 기타 직장 39명(2명 추가) 등이다.

여기에 지난 25일에는 방문판매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날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13명이 확진됐다.

이처럼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 발생이 '잔불'처럼 지속되면서 일각에서는 방문판매업체가 코로나19 확산의 복병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최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시작은 방문판매업체지만 이분들이 방문했던 2, 3차 전파가 확인되고 있다"며 "다른 집단 전파로 이어질 수 있어서 최대한 연결고리를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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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가까이 확진자 끊이지 않는 리치웨이…방판이 위험한 이유

기사등록 2020/06/28 19:39: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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