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가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왕성교회는 26일 "본 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들로 인해 지역주민들과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회 측은 "방역당국에서 제시한 7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예배를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본 교회 청년부에서 진행된 리더 집중 연수 중 확진자가 발생됨에 따라 지역사회에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왕성교회에 따르면 교회는 지난 24일 청년부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하자 당일 방역당국에 확진자 발생에 대해 보고했다. 다음 날인 25일에는 청년부 리더 집중 연수 참석자 전원의 명단을 보건당국에 전달했고 참석자 전원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또 첫 번째 확진자가 지난 21일 4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왕성교회는 관악구청과 보건소 지침으로 21일 예배 참석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날부터는 관악보건소에서 교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왕성교회는 "관악구청 역학조사팀에서 감염원이 어디에 있는지 심층 조사 중이다. 본 교회는 정부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정확한 감염원이 어디인지 질병본부에서 추후 분석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회 내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주민들과 성도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또한 확진을 받은 분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도하며 더 겸손히 이 지역과 나라를 섬기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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