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아울렛 정식 개장…인파북적

기사등록 2020/06/26 16:59:30

최종수정 2020/06/26 18:19:47

"거리두기 하라며 오픈, 말이 안맞아" 대전시장 비판도

현대 "직원 총동원해 미흡한 방역조치 보강"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허태정(노란옷 왼쪽) 대전시장과 정용래(〃오른쪽) 유성구청장이 26일 공식 개장한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을 찾아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제공). 2020.06.26.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허태정(노란옷 왼쪽) 대전시장과 정용래(〃오른쪽) 유성구청장이 26일 공식 개장한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을 찾아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제공). 2020.06.26.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 유성구 용산동에 들어선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이 26일 정식 개장했다.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중인 점을 고려해 개점 세리머니를 비롯한 오픈 기념대규모 행사와 사은 이벤트를 전면 취소했음에도 수 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주말에는 더욱 많은 고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함께 이날 현장을 찾아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현대아울렛 관계자들에게 고객 거리두기와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현장방문은 위기의식 때문으로 읽힌다.

단체장들이 현장을 챙기는 모양새에도 불구하고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대전시와 이 사업의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유성구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허 시장이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내용을 공개하면서 '고강도 생활속 거리두기'를 당부하자 "거리두기를 하라고 해놓고 아울렛을 오픈하느냐. 말이 앞뒤가 안맞는다" 는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허 시장은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시작되는데 지역경제 활성화차원에서는 의미가 있으나 많은 시민들이 밀집해 감염 확산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라며 곤혹스런 입장을 밝혔다.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공식 개점한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의 푸드코트가 26일 오후 많은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0.06.26.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공식 개점한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의 푸드코트가 26일 오후 많은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0.06.26. [email protected]
현대는 사전오픈기간인 이틀동안 지적됐던 방역과 거리두기, 불법주차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부심하는 모양새다.

밤 늦게 까지 직원들과 입점사 관계자가 총 동원돼 부랴부랴 고객 주요 대기 동선에 1m 간격 발바닥 스티커를 보완했고, 푸드홀 투명칸막이와 열화상 카메라, 벨트차단봉을 추가 설치했다.

그러나 이날 정식개장을 맞아 상당한 인파가 몰리는 것을 확인한 방역당국의 고심도 한 층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날 오후껜 실외 주차장은 물론 지하주차장도 거의 만차가 됐다.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공식 개점한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이 26일 오후 많은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0.06.26.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공식 개점한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이 26일 오후 많은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0.06.26. [email protected]
구청의 불법주차 단속 차량 투입과 대규모 주차요원의 안내로 전날보다는 불법주차가 확연히 줄었으나 출구쪽엔 일부 불법주차도 있었다. 처음 현장을 찾는 운전자들이 입구를 제대로 못찾아 도로에 차를 대는 경우 등이 있었다.

현대아울렛 관계자는 "미흡하다고 지적된 사항에 대해선 모든 직원을 동원해 적극 보완하고 있다"며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에선 이날 확진자 3명 늘어 104명째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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