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통합당, 상임위 명단 미제출 '총선 불복'…오늘 원구성 완료"

기사등록 2020/06/26 09:10:11

김영진 "원구성 더 못 미뤄…오늘 정오까지 명부 제출하라"

"법사위원장 1년씩 맡는 안, 주고 받기식…협상 대상 아냐"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총괄원내수석부대표가 22일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와 회동을 마치고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나오고 있다. 2020.06.22.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총괄원내수석부대표가 22일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와 회동을 마치고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나오고 있다. 2020.06.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미래통합당이 오전까지 국회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 몫으로 선출해 원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출연해 "국민과 약속을 지켜 오늘 본회의를 열고 나머지 12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통해 원구성을 완료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12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라며 "어제 박병석 국회의장께 그런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야당과) 물밑 대화를 진행하는 데 한계에 봉착했다고 보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여야 각각 176석, 103석을 줘서 21대 국회는 그러한 권한을 갖고 4년 후 심판을 받아라는 뜻으로 국민들이 표를 주셨다. 그 표와 의석에 준하지 않고 몽니와 발목잡기로 진행하는 것 자체가 총선 민의를 거부하고 총선 불복으로 비춰질 수 있는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황이 변했다. 강원도 화암사에 가서 3차 추경 처리를 위해서라도 예결위는 열어서 진행하자는 취지에 (여야 원내대표가) 공감했고 최소한 예결위는 열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였다"며 "그러면 (통합당이) 어제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는 게 맞는데 주 원내대표와 당에서는 그런 의사가 없다는 것이 밝혀져 더이상 국회 원구성을 미룰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통합당을 향해서는 이날 정오까지 최종적으로 상임위원 명부를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통합당이 12시까지 상임위원 명부를 제출해 정말 필요한 3차 추경을 통과시켜 어려운 민생에 답을 주는 국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여야 쟁점이 되는 법사위원장을 여야가 1년씩 돌아가며 맡는 중재안에 대해선 "여야 협상이나 논의 속에서 나온 적이 없다"며 "총선이 시작되기 전에 사회적 컨센서스나 정책적 합의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지 주고 받기식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한편 그는 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제출한 국회 규칙안이 여당이 야당 몫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도라는 지적에 대해 "이는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백 의원이 지난 1일 발의한 국회 규칙안에 따르면 국회의장이 교섭단체에 기한을 정해 위원 추천을 요청할 수 있으며, 기한을 넘겨서도 추천이 없을 때에는 의장이 교섭단체를 지정해 위원 추천을 요청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수석부대표는 "공수처 모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야당이 공수처장에 대한 비토권을 갖는 법 취지에 맞게끔 더 좋은 인물을 추천해서 공수처가 원활히 구성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與 "통합당, 상임위 명단 미제출 '총선 불복'…오늘 원구성 완료"

기사등록 2020/06/26 09:10:1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