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련 서기장 흐루쇼프 아들 美서 머리 총상입고 사망

기사등록 2020/06/25 16:28:50

극단적 선택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경찰 수사 종결

[시카고(美 일리노이주)=AP/뉴시스] 구소련 공산당 서기장 니키타 흐루쇼프의 아들 세르게이 흐루쇼프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자택에서 8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세르게이 흐루쇼프가 생전 사진으로, 지난 2007년 10월4일 그가 시카고 애들러 플라네타리움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06.25
[시카고(美 일리노이주)=AP/뉴시스] 구소련 공산당 서기장 니키타 흐루쇼프의 아들 세르게이 흐루쇼프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자택에서 8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세르게이 흐루쇼프가 생전 사진으로, 지난 2007년 10월4일 그가 시카고 애들러 플라네타리움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06.2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구소련 공산당 서기장 니키타 흐루쇼프(1894~1971)의 아들 세르게이 흐루쇼프가 미국 자택에서 8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은 세르게이 흐루쇼프가 지난 18일 로드아일랜드주 크랜스턴에 있는 자택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졌다고 전했다.

크랜스턴 경찰 당국은 “지난 18일 새벽 세르게이 흐루쇼프 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흐루쇼프는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검시관실은 “그의 사망 원인은 머리의 총상”이라고 전했다.

경찰 당국은 “그의 사망과 관련해 살인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극단적 선택에 따른 사망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에 대한 수사는 종결됐고, 형사 고발된 사람은 없다”고 확인했다.

로켓 엔지니어인 세르게이 흐루쇼프는 1991년 미국으로 이주해 크랜스턴에서 거주하며 현지 브라운대에서 미소 냉전 역사에 대해 강의했다.

1999년 7월 그는 아내와 함께 미국 국적을 취득했고, '초강대국의 탄생(Creation of a Superpower)' 등의 책을 저술했고, 부친의 회고록을 영문으로 번역하기도 했다. 아울러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기고해왔다. 

그의 장례식은 오는 10월 모스크바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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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6/25 16:28: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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