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10만5000원 유지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현대차증권은 24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3분기와 4분기에 서버디램의 가격이 전분기 대비 6~7%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0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예상보다 양호한 디램(DRAM) 가격 상승과 원화 약세에 힘입어 추정치를 5.5% 상회하는 8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영업이익은 추정치 대비 39.1% 높은 1조74조원으로 예상돼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디램과 낸드의 출하량이 기존 추정치와 유사할 것으로 봤으나 전체 디램 매출의 55% 이상을 차지하는 서버디램과 피시(PC)디램의 고정가격이 전분기 대비 각각 20%, 14% 이상 상승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상반기 메모리 가격상승에 대해서는 "코로나19가 유발한 경기 침체는 이번 가격 인상 싸이클을 6개월짜리 단기 반등으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도 코로나19로 메모리 반도체 공장의 생산 중단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클라우드회사들의 재고만 과다하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분기 서버디램 생산량은 전분기보다 20% 증가했지만 수요는 9% 증가에 그치면서 클라우드 업체들의 재고가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오는 하반기에 서버디램 가격은 전부기보다 6~7%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낸드 역시 2~5% 수준에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2.2%, 37.4% 하향한 1조6000억원과 1조6800억원으로 수정한다"며 "이번 디램 가격 하락 싸이클은 내년1분기에 마무리되는 단기 조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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