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 "의사당앞 농성지대"(CHOP)에서
19세 남성 사망 1명은 중상..용의자 못찾아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시애틀 시내의 항의 시위장소로 유명한 "의사당앞 농성금지구역" (CHOP. Capitol Hill Occupied Protest)에서 20일 새벽 2시 30분( 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 19세의 남성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AP통신과 시애틀 타임스 등에 따르면 총격사건이 난 곳은 시내의 시위 장소인 CHOP지역 안의 한 공원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은 현장에 접근하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말했다. "성난 군중들이 경찰이 안전하게 희생자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막았기 때문"이라고 경찰들은 블로그에서 설명했다.
한편 시내 하버뷰 메디컬 센터의 수전 그레그 대변인은 새벽 3시 쯤 총상을 입은 두 남성이 후송되어 왔으며, 그 가운데 19세 남성은 곧 숨졌다고 밝혔다. 다른 중상자 한 명은 위독한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총을 쏜 개인 또는 집단은 이미 달아난 뒤였고 수사관들은 용의자가 어떤 사람인지 아무런 증언이나 단서도 없는 상태라고 경찰은 말했다.
"살인사건 전문 형사들이 투입되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확실한 수사가 어렵다"고 시애틀 경찰은 밝혔다. 로렌 트루스컷 경찰관은 시애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수사진은 공공장소의 CCTV동영상과 인근 경찰의 바디 카메라 기록을 통해서 단서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CHOP지대는 시애틀 경찰이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이후 일어난 대규모 시위 때문에 주 의사당 인근의 여러 구역에 금지선을 치고 시위대의 접근을 불허하는 구역으로 설정한 곳이다.
1000명의 가입자를 갖고 있는 시애틀 경찰 노조의 마이크 솔런 위원장은 폭스 뉴스에게 "이제 시위금지로 특정된 CHOP에서까지 총격사건이 일어날 정도이니, 올 여름은 다시 혼란과 폭력의 계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위 조직자들은 이 날 새벽의 총격 사건에 대해 회의를 갖고 일부 자원자들이 총기를 휴대하고 인근을 순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이 지역에 드나드는 사람들을 막거나 방해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시애틀의 이 구역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전부터 분노를 표시하면서 필요하면 군대를 파견하겠다고 말해서 민주당 출신인 제이 인슬리 주지사와 제니 더컨 시장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토요일의 총격에 대해서 "우리는 이 지역 나름의 대처 방식과 의사표현 방식이 있다. 경찰과 소방대가 필요한 보호조처를 할 수 있다"면서 "지금으로서는 우리 주 자체 힘으로 시애틀 시민들을 보호하는 수단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AP통신과 시애틀 타임스 등에 따르면 총격사건이 난 곳은 시내의 시위 장소인 CHOP지역 안의 한 공원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은 현장에 접근하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말했다. "성난 군중들이 경찰이 안전하게 희생자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막았기 때문"이라고 경찰들은 블로그에서 설명했다.
한편 시내 하버뷰 메디컬 센터의 수전 그레그 대변인은 새벽 3시 쯤 총상을 입은 두 남성이 후송되어 왔으며, 그 가운데 19세 남성은 곧 숨졌다고 밝혔다. 다른 중상자 한 명은 위독한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총을 쏜 개인 또는 집단은 이미 달아난 뒤였고 수사관들은 용의자가 어떤 사람인지 아무런 증언이나 단서도 없는 상태라고 경찰은 말했다.
"살인사건 전문 형사들이 투입되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확실한 수사가 어렵다"고 시애틀 경찰은 밝혔다. 로렌 트루스컷 경찰관은 시애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수사진은 공공장소의 CCTV동영상과 인근 경찰의 바디 카메라 기록을 통해서 단서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CHOP지대는 시애틀 경찰이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이후 일어난 대규모 시위 때문에 주 의사당 인근의 여러 구역에 금지선을 치고 시위대의 접근을 불허하는 구역으로 설정한 곳이다.
1000명의 가입자를 갖고 있는 시애틀 경찰 노조의 마이크 솔런 위원장은 폭스 뉴스에게 "이제 시위금지로 특정된 CHOP에서까지 총격사건이 일어날 정도이니, 올 여름은 다시 혼란과 폭력의 계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위 조직자들은 이 날 새벽의 총격 사건에 대해 회의를 갖고 일부 자원자들이 총기를 휴대하고 인근을 순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이 지역에 드나드는 사람들을 막거나 방해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시애틀의 이 구역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전부터 분노를 표시하면서 필요하면 군대를 파견하겠다고 말해서 민주당 출신인 제이 인슬리 주지사와 제니 더컨 시장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토요일의 총격에 대해서 "우리는 이 지역 나름의 대처 방식과 의사표현 방식이 있다. 경찰과 소방대가 필요한 보호조처를 할 수 있다"면서 "지금으로서는 우리 주 자체 힘으로 시애틀 시민들을 보호하는 수단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